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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늘 국정 연설…트럼프 "실시간으로 대응"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과 4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8일), 첫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에 나섭니다. 사실상 선거 유세 성격의 연설이 될 걸로 보이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실시간으로 반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은 한국 시간 오전 11시 미 의회에서 열립니다.

슈퍼 화요일 경선으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이 굳어진 뒤 갖는 대국민 연설인 만큼 바이든에게는 첫 본선 유세나 다름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강조하고 임신 중지와 국경 강화 법안을 막고 있는 공화당과 트럼프를 공격할 걸로 예상됩니다.

백악관은 바이든의 성과는 많은 경험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이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지난 6일) : 이런 많은 성과는 경험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바이든의 경험은 중요합니다. 상원의원으로서 36년, 부통령으로서 8년, 그리고 현재 대통령으로서 첫 임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 사퇴로 공화당 후보를 확정 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시간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의 모든 부정확한 발언을 빠르게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만 갖는 국정 연설 기회를 바이든 비판과 자신의 지지층 결집에 역이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 (대선 투표일인) 11월 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선택 의 여지가 없습니다. 11월 5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공화당도 42살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을 국정연설 반박 연사로 내세우며 고령 논란을 겪고 있는 바이든 저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바이든 국정연설이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될지, 고령 같은 약점만 부각시키는 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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