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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내고 도주…용감한 시민이 잡은 범인 정체 '반전'

<앵커>

대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를 한 시민이 붙잡았습니다. 그 붙잡힌 사람은 음주 단속을 담당하는 경찰서의 교통팀장이었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검은색 승용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대구시 만촌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음주운전 사고 낸 경찰 교통팀장

앞범퍼에는 사고로 보이는 긁힌 흔적이 선명합니다.

차량 운전자는 다름 아닌 경찰관으로 대구 남부경찰서 A 교통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A 팀장은 어젯(6일)밤 11시쯤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 면허취소 수준으로 사고를 목격한 시민에게 붙잡혔습니다.

A 팀장은 음주운전으로 전에도 징계를 받았습니다.

또 수성구 한 골목길에서는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B 경장이 역시 만취 상태로 주차하다가 3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2%,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와 남부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징계할 방침입니다.

[박정호/수성경찰서 청문감사실장 : 일단 직위 해제 하고요. 징계 조사 착수 보고 드렸고요. 그러면 곧 조만간 감찰 조사해서 징계할 예정입니다.]

대구경찰청은 청장 주재로 지휘부와 경찰서장을 소집해 음주운전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TBC 안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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