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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비명횡사의 밤' 갈등 속 '용광로 선대위' 가능할까

현역 의원 8명이 탈락한 어젯(6일)밤 민주당 경선 결과, 박광온, 전혜숙, 김한정 강병원, 정춘숙, 윤영찬 의원 등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친명계 경쟁자에 밀려 대거 탈락한 가운데, 친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친명계 원외 인사에게 패하면서 공천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사실까지 공개하며 "하위 20%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합당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경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불복 움직임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어젯밤 경선 결과를 두고 안타깝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 사실을 경선을 통해서 증명했습니다. 국민은 변화를 원합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도 당원들의 표심, 즉 당심과 민심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중도층 표심 확보와 당 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거라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당 지도부는 공천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고 보고,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기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한 의원은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해 '통합'과 '정권 심판 투쟁'을 병행할 수 있는 선대위 조합을 구상 중"이라고 했고, 이 대표 측 역시 "원톱 체제가 아닌 집단 운영 체제가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김 전 총리 외에도 불출마 선언을 한 이탄희 의원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 역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 측은 SBS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고, 이탄희 의원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장민성,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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