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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현역 의원 대거 탈락…박용진, 정봉주와 결선

<앵커>

민주당이 밤사이에 발표한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30% 감산에도 3인 경선에서 살아남아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6일)밤 발표된 경선 결과, 현역 의원 8명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대부분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입니다.

경기 수원정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친명계 김준혁 당 전략기획 부위원장에게 밀려 탈락했습니다.

서울 은평을 강병원 의원은 친명계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에게 패배했고, 광진갑 전혜숙 의원은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했습니다.

하위 평가 사실을 공개한 경기 성남 중원 윤영찬, 경기 남양주을 김한정 의원은 각각 비례 이수진, 김병주 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역시 하위 평가를 받은 뒤 3인 경선을 치른 서울 강북을 박용진 의원은 친명계인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이번 주 일요일부터 이틀간 최종 결선을 치르지만, 결선에서도 30% 감산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하위 평가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친 거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친명계 의원 중에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도전한 김의겸 의원이, 현역 신영대 의원에 져 본선행이 좌절됐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친문 핵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친명계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밀려 공천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강병원, 김한정 의원 등은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는데, 경선 결과에 불복해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양평을 찾아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아니 행패 부리는 것입니까? 왜 백지화를 하는 것입니까? 백지화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공천 갈등 상황이 잦아들고 있다는 판단하에, 이른바 '정권심판 벨트'를 형성해 현장 방문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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