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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역대 가장 많은 비 왔다…평년 강수량 '2.7배'

<앵커>

지난겨울 강수량이 평년보다 2.7배 많아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기온도 역대 두 번째 높아 매우 따뜻한 겨울이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이 '2023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겨울 전국 강수량은 236.7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는데, 평년 89mm의 무려 2.7배 수준이었습니다.

비나 눈이 내린 날도 31.1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강원도 강릉에는 지역 기준으로 역대 2위인 451.3mm가 내렸고, 서울도 179.5mm가 내려 역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습니다.

지난 2019년 2.8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따뜻한 겨울이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성산읍의 평균기온이 8.4도, 전남 고흥 5.6도, 목포 4.8도로 각 지역의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서울은 1.5도로 역대 3위였습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간 평균 12.1도보다 높은 12.3도로 관측됐습니다.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 대기파동을 타고, 우리나라에 따뜻한 겨울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고 대류가 활발하여 이 지역에서 상층 고기압이 형성되었고, 북동 방향으로 대기파동이 전파되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유도되었습니다.]

이번 달 기온과 관련해 기상청은 중순까지는 평년과 같거나 높을 전망이고, 하순부터는 평년보다 더 따뜻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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