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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치 욕심 때문에 의대 증원 주장했나!"…의료계 질타 받던 총장·의대 교수, 비례대표 공천 신청에 '발칵'

홍원화 경북대총장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하루 만에 신청 철회를 하며 사과했습니다.

홍 총장은 오늘(7일) '경북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저의 비례대표 신청이 시기적으로 겹치다 보니 많은 정치적 해석을 가져왔으나 두 사안은 무관하다"며 "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총장은 어제(6일) 국민의미래에 후보자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총장은 "의대 증원 추진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과 철회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 여러분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홍 총장은 지난 4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북대의대 정원을 110명에서 25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교육부에 신청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전날 홍 총장의 공천 신청 사실에 경북대 의대 교수들은 "정치적 욕심 때문에 의대 증원을 거래 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냐" 크게 반발했습니다. 배장환 배장환 충북대병원 공공부원장도 자신의 SNS에 "경북의대 증원을 윤 대통령 앞에서 맹세한 총장"이라며 "대학을 정치 입신의 디딤돌 정도로 아는 인간이 무슨 총장인가. 창피한 줄 알라"며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입장을 적극 찬성해온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김 교수는 앞서 여러 매체에 출연해 "2019년 연봉 2억 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 4억 원까지 오른 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전공의들이 80시간씩 일하는 건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 등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김 교수는 "의대 증원 이후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은데 의사들로부터 많은 미움을 받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무언가에 기여하려면 정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 밝혔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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