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김종민 "'친명당선 비명낙선' 유튜브 활용…치밀하게 계획된 경선 결과"

- 비명계 경선 대거 탈락 예상했다, 치밀하게 기획
- '친명당선 비명낙선' 유튜브 선동…지도부가 활용
- 박광온 등 '친명-비명' 구도 확실한 지역구만 탈락
- 김의겸 탈락? 친명 아니고 신영대도 비명 아냐
- 탈락 의원들 따로 접촉? 새미래 자체가 연대 제안
- 홍영표·설훈과 '민주연대'…당명 변경은 결정 안 돼
- 새미래 목표는 민주정신 되찾기…당명 변경 의견도
- 손 맞잡은 이재명·조국? 윤석열·한동훈 넘어서겠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3월 7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친문 홍영표 의원은 어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설훈 무소속 의원 등과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해서 이번 총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지요. 그리고 어젯밤 소위 말하는 비명계 친문의원들이 대거 탈락한 민주당의 경선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 관련 이야기들 나눠보지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종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먼저 어젯밤에 들어온 소식부터 짚어보지요. 더불어민주당 20곳의 경선결과가 나왔는데요. 소위 비명계, 그다음에 친문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이 결과 예상하셨나요?

▶김종민 : 네, 당연히 예상을 했던 거고요. 다 치밀하게 기획된 그런 경선결과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아마 치밀하게 계획됐다, 기획됐다 이 얘기를 하면 친명계 지도부에서는 아니, 시스템대로 경선에서 졌는데 뭐가 기획이란 말이냐 이렇게 얘기할 것 같거든요. 어떤 점에서 치밀하게 계획된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종민 : 형식은 시스템이라고 말은 하지만 의원평가나 아니면 여론조사 과정, 방법 이런 과정들이 다들 누구나 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을 거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소위 말하는 비명, 친문계 의원들을 하위 10%에 배치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김종민 : 그렇지요. 그것도 있고, 그 과정에서 유튜브가 몇 달 동안 친명당선 비명낙선 선동을 해대는데 지도부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그것을 활용해서 이번 경선을 기획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결과에서 가장 주목한 지역은 어디세요?

▶김종민 : 다 관심사였지요. 박용진 의원 지역도 관심사였고, 또 윤영찬 의원이 여러 가지 일이 많았잖아요.

▷김태현 : 그랬지요.

▶김종민 : 그 와중에 돌파할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사실 그렇게 쟁점이 됐던 지역은 예상됐던 거고요. 저는 박광온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 저는 저는 사실 예상을 했습니다, 박광온 의원이 경선에서 어려울 것이다.

▷김태현 : 그래요?

▶김종민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윤영찬 의원이나 김한정 의원은 본인이 하위 10%에 들었다고 공개를 했는데 박광온 의원은 그거에 대한 전혀 얘기가 없어서. 지금 하위 10%에 들어서 감점을 받았는지도 지금 확실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예상하셨어요? 박광온 의원에 대해서는요.

▶김종민 : 두 가지인데요. 하위 10%라고 하는 핸디캡이 대개 비명계 의원에 집중됐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랬지요.

▶김종민 : 그러니까 이것을 공개하는 의원들도 계시고, 또 공개하지 않고 그냥 경선으로 돌파해 보겠다는 의원들도 지금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개 보면 공개 안 한 의원들 중에 나는 이번에 경선에서 권리당원들을 잘 그동안에 대화를 해 왔으니까 돌파가 가능하다 생각을 했겠지만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고요. 왜냐하면 이게 한 두 달여 동안 비명계 의원들이 누구다라고 하는 것을 특정해서 경선 와중에 계속 낙선운동을 유튜브를 통해서 하는데. 사실은 이게 공중파나 신문, 방송보다는 유튜브가 지금 선거, 특히 각 당의 경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친명 비명 구도가 특정돼 있는, 또는 그렇게 부각돼 있는 선거구는 다 저는 비명 후보들이 다 어려울 거라고 예상을 했던 거지요.

▷김태현 : 그래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경선에서 쉽지 않을 거다라고 어느 정도 미리 예상을 하셨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민 : 거기도 친명 비명 구도가 뚜렷해서 유튜브에서 계속 친명당선 비명낙선 이 운동이 최근 한 두 달 동안 진행이 돼온 지역구예요.

▷김태현 : 의원님, 한때 민주당에서 뭐 수박 명단 이런 에 강성지지층들 사이에서는 돌아다니기도 했었잖아요. 그게 보도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 소위 말하는 수박 명단에 올라갔던 의원들은 전부 이번 공천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좀 예상하셨던 거예요?

▶김종민 : 네, 이번 공천에서 낙선이지요. 일단 당 지도부가 크게 여러 가지 형태로 탄압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뭐 하위평가에다 집어넣고 아니면 공천을 탈락시키고, 단수공천이나 경선 제외시킨다든가 이런 방식으로 탄압을 했고요. 그다음에 조사를 해 봐서 이것은 여론조사나 아니면 당원조사에서 충분히 낙선시킬 수 있다 그러면 경선을 시키지요. 그런데 그것은 이미 여러 번의 조사결과를 가지고 이것은 충분히 유튜브 선동을 통해서 낙선시킬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한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게 비명의원만 낙선한 게 아니라 친명 중에 친명으로 불렸던 김의겸 의원도 고향인 군산 경선에서 탈락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종민 : 그것은 언론에서 잘 모르시는 건데요. 김의겸 의원이 친명은 아닙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종민 :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강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맞는데요. 이른바 친명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민 : 그러고 또 신영대 후보가 비명이 또 아니에요. 그래서 거기는 친명 비명 구도가 분명한 데가 아닙니다. 그런 데는 지역구에서 누가 조직력이 탄탄하냐 이게 영향을 미쳤겠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친명 대 비명 구도가 누가 봐도 명백하게 잡힌 데. 예를 들면 윤영찬 의원 지역이라든지 강병원 의원 지역이라든지 그런 곳에서만 예상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종민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이 경선 탈락한 분은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세요?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잖아요. 경선에 임했으니까요.

▶김종민 : 그래서 자기 지역구에는 출마하기 어렵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다른 지역구는 가능한?

▶김종민 : 다른 지역구를 출마할 수는 있을 텐데 뭐 그런 선택까지 할지는 모르겠고요. 저는 이게 개인의 당장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의 존망에 대한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경선과 이런 식의 공천을 해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을까. 저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이렇게 해서 친명 민주당으로, 이재명 당으로 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을까.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잖아요. 또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번에 경선 탈락한 의원들, 대표적으로 원칙과상식을 한때 같이 하셨던 윤영찬 의원이 있겠지요. 접촉하실 겁니까?

▶김종민 : 글쎄, 같이 국회에 있으니까 뭐 접촉이야 할 텐데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같이 하자 말자 이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고요.

▷김태현 : 뭔가 계획은 있으실 거 아니에요.

▶김종민 : 얼마나 상황이 심각하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도 새로운미래 입장에서 보면 뭔가 계획은 가지고 있으신 것 아닙니까?

▶김종민 : 저는 개별접촉이나 개별입당이나 뭐 이런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이 민주당을 어떻게 할 거냐. 본인들 개인의 공천이나 당선을 떠나서 이 민주당을 이대로 놔둘 거냐 이 고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재명 사당 이 민주당으로 과연 미래가 있느냐. 한국 정치를 끌고 갈 수 있느냐, 윤석열을 심판할 수 있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가 정면으로 대답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홍영표 의원은 탈당했어요. 설훈 의원은 이미 탈당했고요. 이분들은 일단 지금 당장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민주연대라는 일종의 무소속 연대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요. 이 두 의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 계획이세요?

▶김종민 : 일단은 가칭 민주연대라고 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민주연대체를 좀 추진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신당을 만들기는 쉽지는 않잖아요.

▷김태현 : 민주연대가?

▶김종민 : 네. 그렇게 되면 민주연대와 새로운미래가 같이 함께하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구체적인 일정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좀 논의를 해 보려 그래요.

▷김태현 : 일단 그러면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이 일종의 민주연대라는 무소속 모임으로 있다가 새로운미래에 일종의 입당을 원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일종의 양 세력 간의 선거연대 이런 걸 구상하시는 거예요?

▶김종민 : 하게 되면 같이 하나로 가야지요.

▷김태현 : 입당?

▶김종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김종민 대표께서 민주당을 바꿔야 된다 뭐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야 윤석열 정권과 잘 맞서 싸울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금 그러기에는 새로운미래의 세나 지지도가 너무 약한 것 아닙니까?

▶김종민 : 그렇지요. 지금 저희 기대나 계획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국적인 경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선 여론조사가 지금 최근에 한 달 이상을 계속 돌아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사실은 양당 지지층 결집이 조금 더 두드러지는 그런 시기인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 시기가 지나서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접어들면 이른바 양당에 대해서 비판적인 그런 중도적인 민심들이 조금 더 결집이 되는 이런 시기가 올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김종민 : 그다음에 저희들도 양당 경선과정에서 의원들 합류문제도 있고 해서. 사실은 그런 것들이 주요 이슈가 되고 언론에 보도가 되잖아요. 그래서 새로운미래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고, 또 이재명 사당화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치적인 어떤 목표나 방향 이런 것들을 충분히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그런 노력을 조금 더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새로운미래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꿀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 맞습니까?

▶김종민 : 아니요. 당명 변경은 결정된 게 아니고요. 그건 절차를 거쳐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제안들은 있어요. 뭐 새로운민주로 하자, 민주연대로 하자, 새미래민주로 하자 여러 가지 의견들은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요. 그런 제안이 있으니까 그 제안에 대해서 논의는 해 볼 수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선언하면서 "민주당 정신을 되찾아야." 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홍영표 의원도 민주당 탈당하면서 "지금 민주당은 가짜 민주당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렇다고 보면 새로운미래의 최종적인 목표는 민주당의 대안정당, 소위 말하는 진짜 민주당 이게 최종목표입니까?

▶김종민 : 그렇지요. 민주당의 대안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핵심정신과 가치가 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형식은 이재명 사당이 돼서 완전히 변질될 수도 있는 건데 그동안의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 이런 것들이 모여 있는 게 있거든요. 그거를 되살리겠다 그런 취지고요. 지금 민주당이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을 한번 생각해 보면 시작은 호남에서 했잖아요, 평화민주당.

▷김태현 : 뭐 그랬지요.

▶김종민 : 그런데 호남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핵심 지지층 우리끼리 뭉쳐서 가자 이게 아니고, 계속 젊은 피도 수혈하고, 심지어 DJP 연합까지 하면서 계속 국민 과반수를 향해서 확장하고 확대해 나갔잖아요. 이게 민주당 정신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우리끼리가 아니고 늘 국민 과반수를 향해서 귀를 기울이고 확대해나가는 이게 민주당 정신이고요. 어느 시기든, 김대중 대통령 때든 노무현 대통령 때든 문재인 대통령 때든 항상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 비주류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같이 가려고 노력했던 게 민주당이에요. 이 당내 민주주의, 민주적 정당 이게 민주당 정신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경선 탈락했던 의원들 만약에 세력화가 된다고 하면 단체로 탈당해서 우리랑 함께하자 이렇게 공식적으로 제안하실 의향도 있으십니까? 설사 탈당해서 그 지역에 출마 못 한다고 하더라도.

▶김종민 : 그것은 그 의원님들의 고민과 판단을 해 봐야 되는데요.

▷김태현 : 아니, 새로운미래에 의향은 있냐는 말씀입니다.

▶김종민 : 아니, 새로운미래하고 같이 가고 이건 둘째 문제고요. 근본적으로 이 민주당으로 미래가 있느냐. 의원님들이 이 민주당으로 윤석열 심판할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한 고민들을 해 보셔야 돼요.

▷김태현 : 고민은 하고 있겠지요.

▶김종민 : 지금 그런 고민 안 하고 그냥 경선하다가 이런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한 것 아닙니까. 그 고민을 해 보셔야 됩니다. 그 고민을 하고 새로운미래랑 같이 해도 되고 아니면 다른 길로 가도 좋은데요. 기본적으로 지금 이 이재명 사당으로는 미래 없습니다. 윤석열 심판할 수 없습니다.

▷김태현 : 궁금한 것은 뭐 고민은 각자 하시겠지만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 제스처라든지 그런 것들 제안을 좀 하시겠냐는 거지요. 고민만 하지 말고 이제 움직여라 뭐 이런 거.

▶김종민 : 저희 새로운미래가 당을 창당한 것은 이미 그런 행동을 요구한 겁니다. 당연히 우리 새로운미래가 이 민주당 이재명 사당으로 안 되니 나와서 같이 하자 이게 기본적으로 새로운미래 깃발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종민 : 무슨 얘기를 하고 자시고 할 게 뭐 있어요. 문제는 거기에 대해서 의원님들이 고민하고 결단하는 과정들이 필요했던 건데 지금 한번 해 보겠다고 하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결과가 이렇게 돼 있는데 지금 이 시기에서라도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고민을 해 보셔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이 새로운미래에 대해서 "백지 깃발을 들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데 따르실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말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종민 : 그건 민주당에 남아 있는 분들이 민주당에 남아 있는 알리바이를 위해서 새로운미래나 다른 시도에 대해서 폄하하는 거고요. 백지 깃발 아니지요. 누가 보더라도 경선과 당선 이런 엄혹한 시기에 민주당의 이재명 공천권에 맞서서 이재명 사당화로 안 된다는 분명한 깃발을 세운 당이 새로운미래 아닙니까? 윤석열 심판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도덕적인 정당, 강한 야당, 선명한 야당이 필요하다. 이재명 방탄정당, 이런 패권정당으로는 윤석열 심판 못 한다. 이 선명한 깃발이 지금 총선시기에 어떤 비전보다 중요한 선결 비전이에요. 이런 비전 위에서 그다음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있는 거지. 이재명 사당화를 용인하고 이재명 사당 위에 안주하면서, 끌려가면서 거기에서 비전이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주제인데요.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가 손잡고 같이 이기자라고 한 그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종민 : 그 장면으로 윤석열 한동훈 정권 넘어설 수 있을까요? 다음 정권교체 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왜지요?

▶김종민 : 저는 국민 과반수 못 얻는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지요?

▶김종민 : 그 두 분은 검찰독재의 피해자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검찰독재에 맞서서 싸워서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갖기에는 안 됩니다. 방탄정당으로는 검찰독재를 넘어설 수 없어요. 조금 더 도덕적인 야당, 조금 더 민주적인 야당이 필요합니다.

▷김태현 : 두 사람 다 사법리스크가 있기 때문인 건가요?

▶김종민 : 지금 이분들이 재판을 받아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종민 : 재판에서 실형이 나와요. 그러면 이 재판결과까지 다 부정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사법부의 판결까지 부정하고 싸워가면서 검찰정권과 싸워서 이기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사법과정은 사법과정이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검찰독재와 윤석열 정권과 함께 맞서 싸울 수 있는 그런 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방탄정당으로는 저는 윤석열 정권하고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이 점은 저는 분명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는 그 얘기하잖아요.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찍어라.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좀 선전하는 것 같고.

▶김종민 : 그러니까 두 정당 사이에 협력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과반수 결집은 못 한다니까요.

▷김태현 : 조국혁신당이 부상하면 새로운미래는 좀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김종민 : 선거과정에서 어려움이라든가 뭐 유불리는 있겠지요. 그러나 선거가 또 끝은 아니고요. 또 숫자가 끝이 아닙니다. 숫자가 바뀔 수 있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대의명분이 중요한 건데. 방탄정당이 민주세력을 결집하는 대의명분이 될 수는 없어요. 불가능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였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