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올해 금리를 내리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시기는 6월이 가장 유력합니다. 또 미국 경제가 성장을 계속 이어갈 거라는 전망도 더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파월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성장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푸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준은 고금리를 유지하면 경기가 꺾일 수 있고, 반대로 금리를 빨리 내리면 다시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을 모두 감안해서 그때 그때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간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는 조건을 뒤에 붙였지만, 인하 쪽에 더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현재 상태에서 미국 경제는 튼튼하게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거라는 입장도 확실히 했습니다.
불황이 올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증거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미국 경제는 1월 근원 물가 상승률이 2.8%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반대로 일자리는 1월에 전문가 예상치보다 두 배 많이 증가했습니다.
연준은 2주 뒤에 다시 기준금리를 논의할 회의를 여는데, 시장에서는 이번에는 동결을 이어가고 6월쯤 첫 인하를 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 발언을 내놓은 이후 뉴욕 증시는 나스닥과 S&P500 모두 0.5%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