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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 아냐"…'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사과

<앵커>

공천 막바지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공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재 육성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잘된 사례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이 된 성일종 의원은 사과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 유영하 변호사에 밀려 컷오프된 국민의힘 대구 초선 홍석준 의원, 공천배제 사유가 없는데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이의 제기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대구 달서갑) :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 아래에 이뤄질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고, 시스템 공천에서 봤을 때 대원칙에서 제가 굉장히 지금 어긋나고 있는 그런 사례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 밀린 서울 강남병 유경준 의원도 반발했습니다.

[유경준/국민의힘 의원 (서울 강남병) : 이건 좀 체계적인 시스템은 아니지 않느냐, 4년마다 새로운 인물이 와서 헌 인물로 바뀌어 나가는 건지….]

'국민공천'지정에 따라 사실상 컷오프된 울산 3선 이채익 의원은 당이 자신을 버렸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공천 막바지 컷오프된 현역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건데 공천관리위원회는 유 의원을 향해 "허위사실에 기반해 시스템 공천을 부정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해당 의원들의 재배치 논의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막말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성일종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토 히로부미 일화를 거론하며 일본이 인재를 키운 예로 소개한 겁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충남 서산·태안, 지난 3일) : (이토 히로부미가) 공부를 하고 난 다음에 일본을 완전히 개화시키고, 불행한 역사이기도 했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그런 선례로….]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입조심 경계령까지 내리자 성 의원은 "비유가 적절치 못했다"며 사흘 만에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음성제공 : 신영근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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