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 선수가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 이후 입지가 흔들리던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인 구보의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보던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습니다.
왼발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며 영점을 잡더니, 후반 11분, 패스 한 방으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동료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한 박자 빠르게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넘겼고, 음바페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음바페는 시즌 3호 도움이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생애 첫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2대 1로 승리한 파리생제르맹은 합계 4대 1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누르고 3시즌 만에 꿈의 무대 8강에 올랐습니다.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여 큰 비난에 휩싸였던 이강인은 동료와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팀 내에서도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입지가 흔들리던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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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라치오를 누르고 8강에 합류했습니다.
김민재는 예상대로 벤치를 지켰는데, 김민재 대신 뛴 다이어가 무실점 수비를 이끌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