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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휴학·수업 거부…교수들 잇따라 '사직서' 제출

<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윤 대통령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허용될 수 없다고 오늘(6일) 강조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전공의들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의대생 대표가 수업을 거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또 항의 차원에서 사직서를 내는 의대 교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신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공의들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절차가 시작되고, 주동자에 대한 형사고발도 예고됐지만, 이탈 당사자인 전공의들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은 해외 뉴스를 소개하는 정도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의사협회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을 대신해 나서는 간부는 없었습니다.

다만 전국 의대생 대표는 의대 증원을 해도 교육의 질 저하는 없을 거라는 정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건민/의대·의전원 학생협의회 비대위원장 : 교육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퀄리티가 중요한 거거든요. 지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기초의학) 교수님들이 충분하냐를 따져봐야 합니다.]

증원 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는 것에 분노한다며 휴학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수업 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건민/의대·의전원 학생협의회 비대위원장 : '학교로 복귀를 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라는 여론이 형성돼야 하거든요. 아직까지는 그런 학생들의 여론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며 삭발과 사직서 제출로 항의를 표시한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원을 대폭 늘려달라고 신청한 경상국립대와 원광대 의과대학 보직교수 전원이 항의 차원의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강제노동금지 협약 위반으로 정부를 국제노동기구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남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2천 명 증원하려고 1만 5천 명 전공의를 꽃아 내고 2만 명 의대생들의 학습권을 빼앗았다고 반발했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강압적인 조치 대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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