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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김정은 브리퍼' 러시아 장성 체포영장 발부

지난해 9월 러시아 크네비치 군 비행장.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총비서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비롯한 러시아 전략 무기들을 시찰합니다.

시찰 당시 김정은 옆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남성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러시아군 고위 인사인 항공우주군 장거리 항공사령관 세르게이 코빌라시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코빌라시를 포함한 러시아군 인사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이 발부된 또 다른 인사는 빅토르 니콜라예비치 소콜로프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이들 두 장성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진 '전쟁범죄'와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등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공격을 지시했고, 민간시설 파괴와 막대한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본 겁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격이 "민간을 겨냥한 것이라고 믿을 만한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고위인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신병 확보나 재판 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러시아는 ICC에서 탈퇴한 상태이며 피고인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국제형사재판소는 궐석 재판도 진행하지 않습니다.

(취재 : 이종훈 / 영상편집 : 김병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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