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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영업맨 동원' 의혹에 고소 나선 의협…진위는?

최근 의대생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죠.

의사 협회는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글을 올린 사람을 고소했습니다.

정부와 경찰은 이번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무분별한 의대 증원, 양질 의료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의대생 증원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이 생겼습니다.

"의사들이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사복 입고 와서 의사인 척 시위에 참여하라고 한다"라는 내용 등입니다.

이런 의혹이 확산하자, 경찰과 정부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어제) : 그런 글이 올라왔던 것을 확인하고 있고 경찰청과 함께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사실관계 확인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이 사실이면 일종의 이거는 의료법령 위반이 되겠습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 측은 해당 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해당 글쓴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어제(5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어제) : 의사들이 이 사회로부터 자꾸 거리가 멀어지고 악마화되고 있는 이런 프레임은, 제발 부탁인데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의혹은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관련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 일부 의사들이긴 하지만, 제약사 직원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가 처벌받은 사례도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지난 2018년에는, 의약품 처방을 조건으로 40억 원 넘게 주고받은 의사 106명과 제약사 관계자를 합쳐 127명이 적발됐고, 앞서 2016년에도 5년간 40억 원의 리베이트를 주고받다가 의사 292명 등 490여 명이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약회사 영업 실적은 의사 처방에 달린 구조이다 보니, 영업 사원들은 금품 제공뿐만 아니라, 빵 배달, 형광등 교체 같은 각종 허드렛일도 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제약회사 직원이, 의사 대신 지난 2017~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예비군 훈련에 참석했다가 적발된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해당 제약회사 직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의사는 벌금 4천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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