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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영동선은 폐지

<앵커>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종과 충청권을 버스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인데, 대신 오히려 차량 흐름을 방해한 것으로 지적된 영동선 전용차로는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의 경우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까지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 영동선은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였습니다.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0월부터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해 왔는데, 최근 세종, 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안성나들목까지 총 56km 연장합니다.

반면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폐지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의 경우 버스 운행이 적다 보니 오히려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으로, 지난 2021년 일부 구간을 제외했는데도 최근 3년간 3천여 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최근 6년간 일반 차량과 버스의 교통량 비율을 보면, 경부선은 안성나들목까지 버스전용차로 설치기준을 대부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기존 영동선 구간은 운영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내일(7일)부터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 뒤,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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