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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유영하 공천에 홍석준 반발…이채익 "무소속 출마"

<앵커>

국민의힘이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자, 지역 현역인 홍석준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대상이 되면서 탈락한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은 곳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 달서갑입니다.

'친박 끌어안기'를 통한 보수층 결집 전략이란 평가가 나왔는데, 지역 현역인 초선 홍석준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임당원 수를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성과를 냈는데, 정무적인 판단으로 자신을 공천 배제했다며 이의제기를 한 겁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 공정한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이 저는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유 변호사와의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며 시스템 공천 원칙에 위배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빠른 시간 내에 단수 공천을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그런 우려 때문에 오히려 (발표 시점을) 늦췄다고 보는 게 맞아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된 3선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서울 강남병에 공천장을 받으면서 탈락한 초선 유경준 의원도 불만을 드러내며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

공관위는 강남 지역을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지역구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유 의원은 "새로운 자원으로 강남에서 당선됐는데 4년 만에 헌 자원이 되는 것이냐"라며 공천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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