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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간부 첫 경찰 출석…주수호 "정부 고집 꺾길 기대"

<앵커>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면서,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고발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 가운데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주 위원장 등은 전공의 집단 이탈과 관련해 의료법상 업무개시 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와 방조 혐의를 받습니다.

주 위원장은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어 편하게 왔다"며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고집을 꺾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만이 이 모든 사태의 해결책인 것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여론을 조작해 갔습니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주 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의협 사무실과 간부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의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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