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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아세안 공조도 '삐걱'?

월드투어 중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3월 2일부터 9일까지, 6차례 공연을 동남아 국가 중 싱가포르에서만 하기로 독점 계약했습니다.

스위프트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활성화 효과로 싱가포르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변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항공과 호텔, 쇼핑업계는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티켓 30만 장, 항공권, 호텔 객실까지 매진됐습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부러움과 아쉬움에 불만까지 터트리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총리가 동남아 독점권을 대가로 싱가포르 정부가 1회 공연에 2백만에서 3백만 달러의 돈을 더 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정치권에서도 "좋은 이웃은 그렇게 안 한다"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아세안-호주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에게 이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기자 : 싱가포르가 그녀(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공연하지 않도록 독점 계약을 하면서 별도 비용을 지불했다는 보도가 맞습니까?]

리 총리는 지원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리셴룽/싱가포르 총리 : 우리의 관광 개발 기금에서 그녀에게 인센티브가 제공되었는데, 그것은 코로나 이후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기금입니다. 그리고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주변국에 대한 적대적인 행위는 아니라며 지원 액수도 예상만큼 많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지원금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위프트 공연으로 인한 외국인 입국과 소비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 이익은 보조금 지급 규모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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