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직 군수의 누나가 지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 상당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1년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며 40억 원에 달하는 곗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전직 기장군수의 누나입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들의 고소장과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의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군수는 누나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알지도 못했으며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부산에서는 전 구청장의 딸이 150억 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되는 등 기초단체장 가족과 관련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