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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김단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앵커>

지난 시즌 여자농구 우리은행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MVP도 휩쓸었던 김단비 선수, 34살인 올 시즌에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마치 영화 제목처럼 시간을 거꾸로 사는 것 같은 김단비 선수를, 전영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7살이던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한 김단비는 20대 때도 소속팀 신한은행과 대표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30대가 된 뒤 한층 더 기량이 만개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으로 옮긴 지난 시즌에는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33살에 생애 첫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 못지않은,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0점을 터뜨리는 등,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가로채기에서 지난 시즌보다 기록이 더 좋아졌고, 코트에서 뛰는 시간도 더 길어졌습니다.

[김단비/우리은행 포워드 : 제2의 전성기라고 하기엔 나이가… 우리은행에 와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난 것도 있고, 저한테 많은 배려도 해주고 양보도 해주니까 제가 또 새로운 전성기를 달릴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모두 동료들 덕분이라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김단비/우리은행 포워드 : (40득점 vs 팀 승리?) 팀 승리, (MVP vs 팀 우승?) 팀 우승. (MVP는) 한 번이면 돼요.]

박지수의 KB에 밀려 정규리그는 2위로 마쳤지만, 이번 주말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단비/우리은행 포워드 : KB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려면 일단 플레이오프를 이겨서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일단 삼성이랑 좋은 경기를 하는 게 목표고, 재미있게 플레이오프랑 챔프전 할 테니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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