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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서 '쌍룡훈련' 안 한다…3개 전선 후유증?

<앵커>

어제(4일)부터 시작된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가 해안에 상륙해 반격하는 '쌍룡훈련'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북한이 가장 반발하는 훈련인데 이번에는 이걸 하지 않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 해병대의 상륙장갑차들이 동해의 파도를 가르며 육지로 오릅니다.

해병대가 장악한 해안선을 따라 기갑 전력이 투입돼 적 후방으로 진격합니다.

지난해 3월 실시된 한미 해병대의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입니다.

짝수해에는 미 해병대가 2개 연대급 원정대 등 1만 명 가까운 병력을 파견해 쌍룡훈련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상반기 훈련에서는 쌍룡훈련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SBS에 "미 해병대가 동시다발적으로 원정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병력 운용이 여의치 않아 쌍룡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 해병대는 노르웨이와 지중해, 태국에서 원정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각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중국과 긴장 관계인 타이완에 가깝습니다.

[이승도/전 해병대 사령관 : 지금 미 해병대가 동시에 3개 지역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위기 발생 시나리오 중에서 3개 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는 훈련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될 때까지 잠잠하던 북한은 오늘 국방성 담화를 통해 맹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 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 소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 국방성은 "훈련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켰다"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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