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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공약 경쟁…분당갑 후보 이광재·안철수·류호정 [격전지를 가다]

<앵커>

총선 관심 지역, 오늘(5일)은 경기도 성남 분당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지역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서 후보들은 재건축 공약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가 출마했고 또 지역 표심은 어떤지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당 북부 지역과 판교 신도시가 자리한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입니다.

지난 2000년 분구 이래 보궐선거를 포함한 7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6번 당선한 보수 강세 지역입니다.

민주당의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이 지역 현역 안철수 의원, 두 거물급 후보에 더해 개혁신당의 류호정 전 의원까지 가세해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판교신도시를 빼고는 지은 지 30년 넘은 아파트 단지들이 많고, 지난해 말 노후 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통과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세 후보의 공약은 재건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광재/민주당 분당갑 후보 : 중대형 평수가 꽤 있거든요. 큰 집을 이제 원하시지 않는 분도 있잖아요. 그러면 두 채로 쪼갰을 때 우리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연구해야 합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 분당 내에 이주단지를 만들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 10년 내에 모든 재건축과 이주가 다 이제 완성이 되는 그런 도시로 만들겠다.]

[류호정/개혁신당 분당갑 후보 : 양당이 싸우고만 있는 상황에서는 재건축이 제대로 진행되기가 어렵거든요. 공약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이제 법안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균 연령이 40세를 웃도는 판교신도시 4개 동도 후보자들의 주요 전략지입니다.

2년 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더 많은 표를 줬지만, 앞선 두 번의 총선에서는 민주당 손을 들어줘 표심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젊은 학부모가 많아 자녀 교육과 교통 문제도 유권자들의 관심사입니다.

[이희정/판교동 주민 : 방과후 돌봄이나 특히 아이들 급식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는 후보자에게 표를 드릴 것 같습니다.]

[오성진/판교동 주민 : 테크노벨리 쪽과 연결이 잘 돼서 판교동에서 왔다 갔다 할 때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후보 모두 판교에 특목고와 영재학교 유치, 지하철 3·8호선 연장 공약을 앞세워 30·40세대 표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옆 지역구 분당을에서는 현역 재선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분당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도전하는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맞대결합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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