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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고속도로 영상검지기 확대…자동차전용도로 몰래 통행 AI로 자동 감지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영상검지기 확대…자동차전용도로 몰래 통행 AI로 자동 감지
▲ AI 영상검지기가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한 보행자를 검지한 화면

자동차전용도로인 도시고속도로에 잘못 진입했거나 빨리 이동하기 위해 몰래 통행하는 경우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인공지능(AI) 영상검지기가 서울 도시고속도로 전 구간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서울 도시고속도로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전 구간에 AI 영상검지기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AI 영상검지기는 도로 내 상태를 검사해 보행자 진입이나 정지 차량, 역주행 차량 발생 등 돌발상황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교통량과 속도 같은 교통정보를 수집함과 동시에 사람, 정지·역주행 차 등을 파악해 10초 안에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상황실에 알려줍니다.

상황실은 인지 즉시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도로 전광표지, 내비게이션과 홈페이지 등에 돌발 정보를 제공합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강변북로 성산~반포 구간 내 AI 영상검지기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 적용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넉 달 동안 도시고속도로에 진입한 보행자와 자전거, 이륜차 등 33건을 포착했고, 그중 11건은 즉시 경찰에 인계하며 현장 대응과 정보 전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고속도로는 보행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자동차전용도로이지만, 일부 구간에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가 진입해 매년 1∼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시는 강변북로 성산∼반포 구간에 50대를 도입하는 데 이어 올해 강변북로 반포∼성수 구간과 올림픽대로 반포∼잠실 구간에도 AI 영상검지기 5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도시고속도로 8개 노선 171.7㎞ 전 구간에 총 857대를 배치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한강 교량에서 공원, 주거지역 등 인근 부지로 이동하기 위해 도시고속도로로 무단 진입하는 보행자가 늘어나는 만큼 AI 영상검지기 활용과 함께 서울시설공단, 외부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해 교통안전시설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행자 진입 금지 등 교통안전표지와 가드레일, 펜스 같은 진입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합니다.

시는 도시고속도로에서 보행자를 발견할 경우 신속히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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