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이상민 "김영주에 '비루하다'? 박용진, 이재명에 비루하다 비판해 보라"

- 김영주, 오죽하면 나왔겠나…개딸당 못 고쳐
- "비루한 정치"? 박용진, 가열차게 싸워봤나
- 수수방관도 공범, 순종하다 하위평가 10%
- 토론 거부한 이재명에 비루하다 비판하라
- 李, 거짓말로 선거법 위반 두렵나…'찌질하다'
- 임종석 '당 결정 수용'? 당이 불의 가득한데...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어제 국민의힘으로 입당했습니다. 4선의 김영주 부의장의 전향의 이유는 무엇일지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가셨던 분이지요.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이 그동안 정치생활에서 여러 번 선거를 치르셨는데요. 이번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 소속으로 치르는 첫 번째 선거시잖아요. 예전과 비교해서 지역민심은 어떻습니까?

▶이상민 : 국민의힘의 분들은 상대당으로서만 바라보고 있고, 어떤 때는 상당히 거세게 바라보기도 하고, 비판적으로 보기도 하고 뭐 그랬었는데요. 막상 국민의힘에 와서 보니까 당원들도 상당히 아주 편안하신 분들이 많으시고요. 의원들은 뭐 제가 이미 말씀드렸던 대로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보수라고 했는데 제가 조금 전에 극우적 성향을 보이는 그런 시각을 갖고 있던 건 좀 잘못된 시각이었다. 오히려 자유, 리버럴 하다고 할까요? 무슨 그런 개인주의적인 그런 성향이 강하고 그렇게 봤습니다. 제가 다 속속들이 안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것에 의하면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는데요. 혹시 입당 전에 의원님한테 연락해서 조언을 구하거나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 왜냐하면 먼저 입당하신 분이니까요.

▶이상민 : 전혀 없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많은 기자분들이 제가 무슨 통로나 채널이 됐을까 봐 저한테 많은 질문들을 해오셨는데 저는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김태현 :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상민 : 제가 민주당과는 결별하고 국민의힘에 이렇게 입당을 한 것은 각자의 생각과 여러 가지 사정이, 배경이 좀 있겠지요.

▷김태현 : 판단이겠지만.

▶이상민 : 뭐 똑같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제가 민주당에 있을 때 민주당이 이미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고 개딸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이 당이 하는 역할들은 이재명 특정인을 위한 방패, 그러고 일그러진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고, 더 이상 뜯어고칠 수가 없다라는 그런 생각을 줄곧 해왔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네.

▶이상민 : 그런데 사실은 그 당시 제가 민주당을 결별한 그 상황만 봐도 다들 저같이 얘기하는 사람들은 좀 깔보고 그랬지요. 너 내부총질하냐 뭐 이런 식이고, 무슨 분당을 획책하냐까지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그로부터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까도 홍영표 의원이 인터뷰를 했습니다마는 그런 생각들을 다 1년 전부터 다 예견했던 것이고, 다 알고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런 것들을 그러면 그 당시부터 내부투쟁을 벌여서 당을 바로잡는 데 했어야지. 그때는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바람도 불지 않는데 풀잎처럼 누워버리는 순정적이고 그런 자세를 보이다 보니까요. 그걸 틈타서 이재명과 그 주변의 공범들이 더 날뛴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수수방관한 것도 저는 공범들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박용진 의원이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탈당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오늘만 살고 나만 살자고 하는 정치는 진짜 비루한 정치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 박용진 의원의 평가는요.

▶이상민 : 뭐 오늘만 살고 이렇게 무슨 독립운동 벌이는 의사처럼 이렇게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다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각자의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오죽하면 당을 나왔겠는가, 김영주 의원이. 국회부의장이고 그러는데. 그런 것의 배경을 보면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나왔고, 거기에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있는 사람은 마치 그냥 독립운동 벌이듯이 하는 것이고, 나온 사람은 회피적이고 도피적이다 이렇게 구분할 일은 아니고요. 오히려 제가 박용진 의원한테 묻고 싶은 것은 정말 지금까지 이재명의 부조리, 불의에 대해서 한번 진짜 가열차게 싸운 적이 있나요?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그냥 몇 번 얘기하다가 말고, 몇 번 얘기하다 말고. 그러면 이번에도 뭡니까? 본인이 본인부터도 그 평가받은 것이 하위평가 뭐 10%인가 20%인가 그건 너무나 억울하고 부조리한 것 아니에요? 그러면 그거에 맞서서 싸워야 되는데. 오히려 그거에 대해서 겸손, 또는 수용하고 뭐 이렇게 하는 자세가. 오히려 그런 것들이 바이러스가 습기나 뭐 이런 것들이 아주 조건이 되면 더 번지고 창궐하듯이 민주당의 지금 일그러지고 망가진 모습을 하는 데는 그런 수수방관하고 순종적인 자세가 오히려 그런 조건을 제공한 것 아닌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얘기는 박용진 의원, 또는 뭐 윤영찬 의원같이 이번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은 의원들이 그냥 순응할 것이 아니라 가열차게 싸우고 탈당하든지 막 이래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이상민 : 그렇지요. 지금 그거 억울하지도 않습니까? 그러고 잘못된 불의이고, 부조리고요. 그런데 이게 다 예견 가능했던 일인데 지금 물이 따뜻하고 할 때는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올 거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냄비가 물에 끓고 있잖아요. 그러면 다 죽게 생겼는데 거기서 그대로 나는 여기서 그냥 당과 함께하겠다라고 하는 그 모습이 저는 글쎄요, 좀 성에 차지를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그 맥락에서 경선 기회도 가지지 못한 임종석 전 실장이 탈당할 것 같다가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습니다 이렇게 표현하고 당에 남기로 한 이 결정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상민 : 그러니까 그게 선당후사다 이런 명분들을 얘기했지만 무슨 선당후사입니까. 그 당 자체가 지금 부조리하고 불의에 가득 차 있고, 지금 공천과정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이 와중에. 그것에 대해서 본인도 지금 체험을 했지 않습니까? 경험을 한 그 경험자로서 그거에 대해서 수용을 한다는 것이, 그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서 수용하는 것이 맞나요? 그게 당을 위하는 건가요? 정치를 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치세력의 그걸 위해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치와 상식에 맞는 걸 해야지.

▷김태현 :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은 왜 당에 잔류했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 제가 보기에는 임종석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한 개별적인 그런 사정까지 다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게 있습니다. 거대정당에 있으면 뛰쳐나오는 것도 큰 용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나오기 싫거든요. 나오기도 두렵고요. 아니, 그렇게 따뜻하고 어쨌든 큰 정당에 있다가 허허벌판 돌, 들판에 나오면 춥고 외롭고 배고픈데 쉽지 않지요. 나오는 것도 큰 용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의 방송사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다 이러면서 거부했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토론 제안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거부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상민 : 박용진 의원은 당내에 이재명 대표의 그러한 태도가 비루하다고 한번 비판 좀 해 보세요. 얼마나 찌질하고 못나 보이고 한심해 보입니까?

▷김태현 : 토론 거부한 거요?

▶이상민 : 토론하자 그러면 토론합시다라고 하면, 더 그게 선전하는 모습이 더 나은 게 아닌가요? 뭐가 두려운 건가, 겁나는 건가 모르지만요. 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어요. 토론하면, 이 선거 정국에서 거짓말하게 되면 허위사실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또 공직선거법상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뭐 그런 것을 두려워하는 거 아니냐라는데 정말 그런 것 아닌지, 그런 찌질한 모습을. 아니,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끝없이 스토커처럼 만나자고 하고 뭐 이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같은 당의, 각각의 대표를 하는 사람인데요. 하면 못 만날, 토론 못 할 이유가 없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상민 : 그런데 그거를 대통령 핑계 대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굉장히 찌질해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