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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동갑내기 '샛별'…메달 걸고 '금의환향'

<앵커>

피겨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서민규와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낸 신지아 선수가,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남녀 동반 메달을 따낸 서민규와 신지아가 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했습니다.

16살 동갑내기 친구인 둘은 많은 취재진과 팬들을 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원래는 (취재진이) 아무도 안 계셨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계시니까, 새로운 기분이 들어요.]

이번 대회에서 서민규는 한국 남자 최초이자,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신지아는 3년 연속 은메달로 한국 피겨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두 선수는 생애 최고의 연기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한 감격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한국 남자) 최초로 주니어 월드(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땄다는 게 정말 믿기지가 않고요. 한국 역사를 써내려간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신지아/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퍼스널 베스트(개인 최고점)를 받아서 더 기쁜 것 같아요. 저에게 (우승)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음엔 더 노력해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어요.]

귀국 일정과 겹쳐 고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은 메달을 보며 달랬습니다.

[신지아/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제가 고등학생이라는 게 믿겨 지지 않지만 학교 생활 잘 했으면 좋겠어요.]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친구들아 학교 가면 친하게 지내고, 내가 많이 잘해줄게.]

16살 샛별 서민규와 신지아는 다음 시즌 동반 메달을 넘어 사상 첫 동반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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