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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마자격 유지 판결에 "미국 위한 큰 승리" 반색

<앵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앞서 후보 자격을 박탈했던 주법원의 판단을 뒤집은 겁니다. 15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날아든 희소식에 트럼프 측은 반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로 굳어져 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장애물을 넘어섰습니다.

콜로라도 대법원이 2021년 1월 6일 의회 난동 때 내란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지만, 연방대법원이 그 결정을 뒤집어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한 겁니다.

연방대법원은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할 권리는 개별 주가 아닌 의회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내란 가담 혐의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연방대법관 9명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보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법관들은 서로 다른 이유를 제시했지만 판결 자체는 만장일치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즉각 환영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매우 중요한 결정이고 정교한 판단이었습니다. 미국을 하나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콜로라도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트럼프 재선 도전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공화당 니키 헤일리 후보가 워싱턴 DC 경선에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꺾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희박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법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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