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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덕분에 행복했어"…푸바오와 마지막 인사

<앵커>

4년 전 한국에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판다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곧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이번 연휴에만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에버랜드 정문에 인파가 가득 몰렸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든 겁니다.

[김새봄/경기 용인 : 마지막 날이어서 작별 인사하러 왔습니다. (새벽) 3시 50분쯤 도착한 것 같아요.]

사육사들은 대나무 인형과 당근이 담긴 유채꽃다발을 선물로 준비했고,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철원/푸바오 담당 사육사 :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계속 사랑하고 계속 응원하는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 협약에 따라 만 4살이 되기 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푸바오가 국내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마지막 날입니다.

푸바오는 평소와 다름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나무와 당근을 먹었지만, 관람객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박성애/푸바오 관람객 : 거기서도 많은 사랑 받아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사랑해.]

[최준서/서울 성북구 : 푸바오, 중국 가서도 행복하게 잘 지내.]

판다월드에 들어가려면 이렇게 수 시간 줄을 서야 하는데, 이번 연휴 푸바오를 보려고 찾아온 관람객 수는 매일 7천 명을 넘겼습니다.

한국으로 임대된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을 가졌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2021년 첫 공개 이후 관람객 550만 명을 만났습니다.

출국을 앞둔 푸바오는 앞으로 한 달간 건강 관리와 해외 이송 적응 훈련을 받고,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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