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뿌듯하게 출근…"중국 MZ 사이에서 유행"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출근길이 밝았는데 혹시 오늘(4일) 뭐 입고 나가시나요?

요즘 중국에선 일부러 회사 갈 때 최대한 '못'나게 차려입는다고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설마 지금 회사를 이러고 간다는 건 아니겠죠?

성의 없어 보일 정도로 대충 걸친 옷과 추레한 머리 모양, 이불 안에서 입던 수면바지를 벗지 않고 그대로 껴입는 등 아무리 봐도 회사에 가기엔 다소 부적절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다들 카메라를 들고 뿌듯하게 오늘의 출근복장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는데요.

최근 중국의 젊은 세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 중인 현상입니다.

언뜻 재미로 즐기는 현상처럼 보이지만 직장 내 형식주의와 불만족스러운 근무환경 등에 항의하는 심정을 담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요.

회사 생활 중 그 어떤 것에도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아 하는 요즘 중국 젊은 세대의 의식이 읽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