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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홍채 정보 주면 코인 드립니다'…다시 커지는 코인 논란

서울의 한 카페.

금속 공 형태의 기계에 눈을 대고 홍채를 등록하면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무료로 코인 70여 개를 받습니다.

2월 초 개당 3천 원대였던 이 코인 가격은 1만 원대 초반까지 급등했습니다.

[○○코인 수령자 : (몇 분 정도 기다리신 거 같으세요?) 20, 30분 정도. (뭐 하신 건지 알고 계신 거죠?) 모르겠어요. 친한 친구가 연락해서 온 거예요. 16만 5천 원씩 다달이 준다고 그런 거만 들었어요.

이 코인은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노동력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 미래 인류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며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ID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홍채 정보 수집을 놓고 논란도 큽니다.

코인 발행사는 홍채 관련 이미지는 자동 삭제되며 암호화된 데이터 값을 저장한다고 설명하지만, 지난해 7월 첫 발행 뒤 이미 미국에서는 발급이 금지됐고, 영국, 프랑스, 홍콩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홍채 정보 수집, 보관, 국외 이전 절차까지 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홍기훈 교수/홍익대 경영학과 : (전 세계인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라고 얘기는 하는데 (코인)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은 아직 전혀 검증된 바가 없는 상태에서 이 코인 가격이 급등을 하다 보니까 많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해당 코인의 홍채 정보 등록과 무료 지급은 시스템 정비 등의 이유로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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