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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골맛' 손흥민…"아시안컵 이후 첫 골, 무척 기뻐"

'2개월 만에 골맛' 손흥민…"아시안컵 이후 첫 골, 무척 기뻐"
두 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토트넘)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서 나온 첫 골에 미소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43분 3대 1을 만드는 시즌 13호 골을 넣어 토트넘의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골은 한국시간으로 올해 1월 1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20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왔습니다.

그 사이 아시안컵에 나섰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대표팀의 내분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손흥민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사과로 사건이 봉합된 뒤 홀가분하게 나선 경기에서 기분 좋은 골 소식을 전했습니다.

4위 아스톤 빌라를 추격하는 토트넘은 이날 후반 먼저 실점을 떠안으며 지난달 18일 울버햄튼전에 이어 연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32분부터 3골이 연이어 터지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손흥민은 "승점 3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1대 0으로 밀릴 때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되짚었습니다.

그는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려 한 전략이 후반전 초반까진 잘 들어맞았다. 그래도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면서 "한 번의 완벽한 기회가 필요했는데, 그 기회를 살려 티모 베르너가 동점 골을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의 골 장면은 특유의 스프린트와 결정력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브레넌 존슨이 공을 보내자 손흥민은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고, 페널티 아크까지 쇄도해 오른발 슛을 꽂았습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일 때 무척 침착해 보이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나'라는 질문엔 "침착해 보이지만, 긴장한다"며 웃음을 터뜨리고선 "감사한 칭찬"이라고 겸손을 보였습니다.

이어 "거의 50m를 달려서 좀 힘들었지만, 상대 앞에서 볼 터치를 잘해서 저를 건드릴 수 없게 하려고 했다"면서 "골대 앞,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선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흥분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찰 수 없고 대부분 득점에 실패하니까, 계속 침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날 함께 활약한 동료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된 뒤 첫 골을 터뜨린 베르너에 대해선 "골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고, 그가 득점해 정말 기쁘다"면서 "팬들과 우리는 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골을 포함해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에 대해선 "경기 시작할 때 (교체로) 나올 준비를 잘하고 있으라고 말해줬다. '넌 경기에 차이를 만들 선수야'라고 했는데, 들어와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아직 골은 없지만, 지금처럼 한다면 자동으로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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