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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인구 소멸…전국 10곳 중 3곳 이미 출산율 0.7명 밑돌았다

빨라지는 인구 소멸…전국 10곳 중 3곳 이미 출산율 0.7명 밑돌았다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처음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국 시군구 10곳 중 3곳은 이미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돌았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0.7명을 하회한다는 뜻입니다.

저출생 고착화로 지난해 4분기 자연 감소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인구 소멸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국 261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보다 낮은 곳은 70군데로, 전체의 26.8% 수준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장래인구추계상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져 0.6명대로 내려올 전망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분기 기준 처음 0.6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연간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무너진 70개 시군구는 대도시에 대부분 집중됐습니다.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는데, 서울 내 모든 자치구에서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돌았습니다.

부산과 경기는 각각 12곳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인천·경남 4곳, 광주·전북 2곳 순이었습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로, 0.31명에 불과했습니다.

도시 지역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건 청년 세대의 치열한 경쟁, 높은 사교육열, 집값 등과 무관치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연구에서 초저출산의 원인을 다양한 층위별로 분석한 결과 청년들이 느끼는 높은 경쟁압력과 고용·주거·양육 측면의 불안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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