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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파워' 정관장, 1위 현대건설 제압…7년 만의 봄배구 보인다

'메가파워' 정관장, 1위 현대건설 제압…7년 만의 봄배구 보인다
▲ 공격 시도하는 메가(가운데)
             

최근 돌풍을 일으키는 정관장이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마저 꺾으며 6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정관장은 오늘(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대 2로 눌렀습니다.

정관장은 19승 14패 승점 58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에 더 다가갔습니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립니다.

현재 3위 정관장과 4위 GS칼텍스(17승 15패 승점 48)의 승점 차는 10입니다.

정관장은 3경기, GS칼텍스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관장에 덜미를 잡힌 1위 현대건설(24승 8패·승점 73)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25승 7패 승점 70)의 승점 차는 3입니다.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선발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양 팀은 1세트에서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는 세트 막판에 갈렸습니다.

정관장은 23대 23에서 상대 팀 세터 김다인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고, 세터 염혜선의 토스 범실로 1세트를 내줬습니다.

아쉽게 첫 번째 세트를 내줬지만, 정관장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정관장은 2세트에서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다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메가는 13대 12에서 가공할 만한 스파이크 서브를 때려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습니다.

정관장은 메가의 서브 차례 때 무려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가볍게 세트 점수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정관장은 3세트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세트 중반까지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가다 메가의 공격이 막히자 분위기를 내줬습니다.

3세트를 16대 25로 내준 정관장은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정관장은 4세트 11대 14에서 상대 팀이 수비 불안을 노출하자 7연속 득점을 하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치 2세트처럼 한순간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승부는 5세트 막판에 갈렸습니다.

해결사는 메가였습니다.

메가는 10대 8에서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습니다.

이어 13대 10에서 상대 코트로 강스파이크를 꽂아 넣었고, 14대 10에서 마지막 공격에 성공하며 환호했습니다.

이날 메가는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합해 29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31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이날 수원체육관엔 3천834명의 관중이 입장해 리그 시즌 14번째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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