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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규모 집회 예고…전공의 565명 복귀 후 기류는

<앵커>

거세지는 정부의 압박에 의사협회도 내일(3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황 어떻게 전개될지, 이 상황 계속 취재하고 있는 손기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전공의들 복귀 움직임 있나?

[손기준 기자 : 일단은 감지되는 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이 이제 강제 수사까지 진행됐는데, 병원을 떠난 당사자인 전공의들의 침묵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복귀 시한 전까지 누적 565명이 돌아왔다고는 하는데 그 이후로 복귀한 현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또 병원 현장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전공의 복귀 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전공의를 마친 예비 전임의나 예비 전공의들의 행보도 연휴가 끝나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압수수색 후 의사단체 반응은?

[손기준 기자 : 의협 비대위는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의사들의 반발심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할 총궐기대회에 더 많은 의사가 몰릴 것으로 봤는데요. 각 시도의사회에 교통편 등을 묻는 젊은 의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어제) : 14만 대한민국 의사들은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자유 시민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자각하였습니다. 의사들도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손기준 기자 : 이에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압수수색은 의사 전체를 압박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Q. 정부·의사단체, 대화 어렵나?

[손기준 기자 : 정부와 의사들 모두 강경한 상태입니다. 일단 내일 집회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얼마나 많은 의사가 모일지, 그리고 추가 집회로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정부는 그리고 또 연휴가 끝나면 면허정지 등 행정 처분과 사법 절차를 즉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치킨게임 같은 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환자는 물론 병원에 남은 의료진까지 모두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게 걱정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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