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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원희룡 '명룡대전' 성사…탈락 친문계 행동 나서나

<앵커>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한 3월의 첫 주말이었습니다. 오늘(2일) 8시 뉴스는 3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그중에서도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됐다는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이 이 대표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끝내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인사들은 다음 행동을 시사했습니다.

첫 소식,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대표 공천을 확정하면서 이재명 대 원희룡, 거대 양당 대권 주자의 맞대결,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됐습니다.

2선 후퇴론이 거론되던 친명 5선 조정식 사무총장도 본인 지역구 경기 시흥을에 공천받았습니다.

[임혁백/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재명 대표·조정식 사무총장은)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선거구가 줄어든 서울 노원의 경우 노원을은 친명 김성환 인재위 간사 공천이 확정됐고, 노원갑에서는 우원식, 고용진 의원이 경선을 치릅니다.

역시 선거구가 줄어든 경기 부천도 현역 의원 3명이 부천갑을 놓고 경선합니다.

서울 동작을에는 류삼영 전 총경이 공천받아 나경원 전 의원과 거대 양당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공천심사를 둘러싼 내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심야 최고위에서는 친문계 홍영표 의원 컷오프 의결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우려를 표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공천 학살 뒤에서 히히덕대는 부도덕한 정치를 보고 있지 않겠다"며 "곧은 정치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천 배제 재고를 요청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며 거취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내일 광주 출마 선언을 예고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민주 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긴급한 일이 생겼다며 일정을 연기했는데, 민주당 탈당 의원들 합류 문제를 우선 매듭지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서승현·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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