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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알렉 볼드윈 '과실치사' 혐의…동영상 공개

"준비, 액션"

액션 신호와 함께 창고에서 나온 배우 알렉 볼드윈이 총을 쏩니다.

갑자기 재촬영을 요구합니다. 

[알렉 볼드윈/배우 : 한 번 더. 한 번 더 자 빨리 한번 더 합시다.]

소품 담당자는 서둘러 권총에 탄환을 장전하고 있습니다.

한 장면이 끝날 때쯤 감독의 컷 소리가 들립니다.

컷 소리 이후 볼드윈이 총을 발사합니다.

지난 2021년  영화 '러스트' 촬영 때의 영상입니다.

당시 볼드윈의 소품 권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촬영감독 허진스가 숨졌습니다.

볼드윈은 물론 무기 소품 담당자도 기소됐습니다.

검사는 소품 담당자 재판에서 이 영상을 공개하며, 볼드윈의 미심쩍은  촬영 태도를 따졌습니다.

[캐리 모리시/담당 검사 : 우리가 보고 있는 볼드윈의 행동이 영화  촬영장에서 배우의 전형적인 행동인가요?]

[브라이언 카펜터/무기 담당 겸 증인 : 아닙니다. 이렇게 빨리 무기를 넘겨주거나 장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언에 나선 무기 담당자는 공포탄이 든 소품이지만 볼드윈이 권총을 손가락처럼 사용하며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컷 지시 이후에 총을 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브라이언 카펜터/무기 담당 겸 증인 : 창의적인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안전의  관점에서도 '컷'이라고 말하면 모든 것을 멈춰야 합니다.]

볼드윈은 사건 당시총에 실탄이 들어 있지 않다고 들었고 방아쇠도 당기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볼드윈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재판은 오는 7월에 진행되며, 이 영상은 재판 때 다시 상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볼드윈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년6개월의 징역형이 예상됩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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