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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반도체 수출…대중 무역 '흑자' 전환

<앵커>

AI산업이 떠오르면서 지난 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2017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도 1년 5개월 만에 적자를 벗어났는데요.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수준인 7천억 달러를 기록할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버튼을 누른 채 영어로 말했더니 곧바로 일본어로 번역돼 나옵니다.

[근처에 커피숍이 뭐가 있나요?]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에서는 간단하게 인파를 지울 수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서 선보인 AI 기술들입니다.

AI 산업이 떠오르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인데, 오픈AI의 샘 올트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의 거물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도 반도체 공급망 확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훈풍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1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66.7% 늘어난 것으로, 201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올해 들어 증가폭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2월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524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조업 일수가 부족했는데도 수출 증가율은 다섯 달 연속 플러스입니다.

대중국 무역에서는 3천200억 원 흑자를 내며 17개월 만에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 또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우리 수출은 비로소 정상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자동차와 선박 등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7천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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