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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딸기·하루 계란…오프라인 매장 '초신선' 승부수

<앵커>

요즘은 달걀이나 과일 같은 식품들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상품의 신선도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이른 새벽, 작은 불빛에 의지한 채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새벽부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딸기가 기온에 굉장히 민감해 자칫 수확이 늦어지면 쉽게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신한솔/대형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 : 딸기 품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 수확해 가장 신선할 때 매장에 입고하기 위해서 새벽 딸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농가에서 새벽에 수확된 딸기들은 이곳에서 선별 작업과 포장이 이루어지는데, 그전에 맛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렇게 당도 측정 작업이 이뤄집니다.

새벽에 딴 딸기는 불과 몇 시간 만인 당일 오후 바로 매장에 진열됩니다.

[강효진/서울 동대문구 : 새벽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어서 굉장히 신선할 걸로 기대가 되어서, 그리고 가격도 좀 다른 거에 비해서 좀 합리적인 것 같아서 구매해 볼까 해요.]

오전에 양계장에서 낳은 계란이 공장으로 옮겨집니다.

빠르게 세척하고 포장하면,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이 계란을 구매하기까지 하루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김춘봉/계란 포장 업체 공장장 : 계란은 산란 즉시 제일 신선하기 때문에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산란 즉시 상품화하여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선보이는….]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이 계란은 '당일'만 판매하는데, '초신선' 전략이 먹히며 지난해 해당 계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올랐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식품 판매에서도 이커머스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 빨리, 더 신선한 식품으로 차별화하려는 속도전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황인석·김학모,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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