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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1명 사망·2명 실종…높은 파도에 구조 난항

<앵커>

오늘(1일) 제주도 남쪽에 있는 마라도 근처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에 탑승한 선원 가운데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높은 파도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어선 한 척이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계속되며 배 안의 생존자 확인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아침 7시 24분.

이틀 전 조업에 나섰던 서귀포 선적의 근해연승어선인 33t급 A호가 전복된다는 신고였습니다.

마라도 인근 어선 전복 상황

[사고선박 승선원 : 파도를 막 맞아서 배가 45도 정도 기울었는데, 한 번 더 맞으니까 90도로 기울어버렸어요.]

전복된 어선에 탑승했던 인원은 모두 10명.

이 중 8명이 구조됐습니다.

다행히도 사고 당시 주변에는 조업하는 선박들이 있어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선체 수색에 나섰던 해경 항공구조사 1명도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하고, 민간어선의 협조를 받아 실종된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상현/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앞으로 기상 감안, 함정 및 항공기 세력을 추가 동원하여 집중 수색 예정입니다. 남은 2명에 대해서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수색에 총력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해경은 또 구조된 선원들이 안정을 되찾으면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최은진)

JIBS 하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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