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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3·1 운동, 자유 통일로 완결…일본은 협력 파트너"

<앵커>

오늘(1일)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3·1 운동은 통일로 완결된다며 자유주의 가치관을 담은 새로운 통일 방안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일본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우리와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를 주제로 거행된 3·1절 105주년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며 왕정 복원이 아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꾸는 미래지향적 독립 투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 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 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통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3·1 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또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 외에도 외교와 교육, 문화 분야에서 독립을 외친 선각자들도 있다며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협력 파트너라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관계를 도약시키자고 말했습니다.

12분 30초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17번, 통일을 8번 언급했는데 통일 구상 언급은 지난해 3·1절 기념사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제기한 통일론에 대해 1994년 마련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자유주의 가치를 담은 새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세 삼창 뒤 여야 지도부와 악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호평했고, 민주당은 독립운동 정신을 모독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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