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김근식 "與, '골목대장들' 혁신했어야"…박원석 "친문연대-새미래 통합 주말 가시화"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與 골목대장들 배제 없어 수도권 민심에 미흡
이철규 "강한 자가 절대선"? 어디서 강하냐가 중요
비례공천이 하이라이트, 용산-韓 타협 지점 있다
이낙연, 구심점 못하는 듯…조국신당이 빼앗아 가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與 잡음·쇄신·감동 無…본선 기초체력 부족할 것
尹-한동훈 '권력 충돌' 선거 뒤로 미룬 듯
與 비례정당에 尹 가까운 정체불명 낙하산 오나?
친문계 '민주연대'? 시간상 새미래와 통합 가능성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금요일 코너 걷지 말고 뛰어라, 총선 앞으로. 정치쇼 런닝맨, 오늘의 주자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원조 멤버예요. 원조가 좋죠. 오랜만에 두 분과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 안녕하세요.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두 분은 저는 개인적으로 워낙 제가 좋아하는 형님들이기 때문에 총선 앞두고 내가 말을 못하겠네. 무슨 말? 어쨌든 그렇습니다, 두 분에 대한 생각은. 그런데 나오실 때마다 상황이 바뀌고 막 해요. 지금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만면에 그냥 웃음이.
 
▶박원석 : 지난 1년간 저렇게 밝은 건 처음 봤어요.
 
▷김태현 : 원래 아시겠지만 송파병 공천이 녹록지 않다는 그런 예상도 여의도에 있었는데 어찌 됐던 그 힘든 경선을 뚫고 후보로 확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원석 : 축하합니다.
 
▶김근식 : 감사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해 주셨다고 했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걱정하지 않았고요. 가장 큰 덕은 김태현의 정치쇼 같은 정말 대한민국 제일 유명한 이런 코너에서 많이 불러주셔서.
 
▶박원석 : 다른 방송 가서 다르게 얘기하던데?
 
▶김근식 : 아닙니다. 아닙니다. 높은 인지도와 그에 기반한 호감도 때문에 아마 막강한 지지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태현 : 어쨌든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지금 만면에 웃음이 그냥 입이 귀에 걸리는데 박원석 책임위원은 약간 어두운데 억지로 웃는 것 같은 느낌?
 
▶박원석 : 정중동. 고요한 가운데 뭔가.
 
▶김근식 : 지난주보다는 나아졌어요.
 
▶박원석 : 작은 파동들이 좀 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어쨌든 김근식 교수님 축하드리고 국민의힘 공천이 비교적 이번에 조용한 잡음 없는 공천이다 이래서 호평을 받잖아요, 상대적으로. 그런데 가만히 뜯어보면 잡음만 없는 게 아니라 쇄신도 없고 감동도 없다. 이래서 3무 공천이다. 이게 본선 가면 기초체력의 부족으로 나타날 거예요. 다른 것보다 현역 교체율이 거의 0에 수렴하지 않습니까? 몇 분 떨어졌어요, 지난주에 경선에서. 물론 현역 의원 숫자가 적기 때문에 교체율도 낮은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제가 보니까 경선의 룰이나 공천룰이 현역들한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어요, 지금 국민의힘을 보니까.
 
▷김태현 : 그 얘기는 감점도 더 폭을 키우고 가점도 더 폭을 키웠어야 된다는 이런 말씀이시죠?
 
▶박원석 : 그렇죠. 그런데다가 아마도 여러 가지 정무적 고려 때문에 현역들의 공천에 대한 불만이 밖으로 튀어서 일종의 공천파동이나 잡음이 일어나는 것을 경계한 그런 공천이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 보니까 새 얼굴이 안 보입니다.
 
▷김태현 : 이 얘기 좀 먼저 해 보죠.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책임위원의 평가, 이 평가가 비단 야권에서 여권 공천을 폄하하기 위해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보수언론이라고 불리는 조중동 이런 사설 봐도 다 그렇게 쓰거든요.
 
▶김근식 : 그리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그런데 차별화돼서 상대적 평가는 해야 됩니다. 우선적으로 민주당이 워낙 공천이 엉망이고 원칙도 없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국민들이 정말 새롭게 알게 된 사자성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민주당은 엉망으로 공천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화되면서 그나마 국민의힘은 좀 낫지 않느냐,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점은 우선 말씀드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되거나 불출마한 분들의 숫자나 비율이나 면면을 보면 그렇게 감동을 많이 줄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누차 말씀드립니다마는 우리 당이 지금에 와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그나마 좀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고 지지율이 올라가고 이렇게 대통령실과 좀 거리두기를 하면서 독자적인 집권여당의 새로운 변모의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핵관호소인, 친윤호소인. 나경원 눌러 앉히고 안철수 눌러 앉히고 이랬던 사람들.
 
▷김태현 : 연판장 멤버들?
 
▶김근식 : 그렇죠, 완장 차고 골목대장 놀이 하고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좀 변화의 모습 속에서 사라져주는가. 아니면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국민들을 눈높이에서 혁신이라는, 혁신공천이라는 이름 하에서 배제가 되는가. 이런 기대를 좀 했었을 텐데 그런 분이 사실은 아직은 거의 없죠.
 
▷김태현 : 연판장 멤버들 거의 다 살았는데요.
 
▶김근식 : 그렇다고 평가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에 비해서는 훨씬 나안 공천인 게 분명하지만 국민들 눈높이에서, 특히 수도권의 민심에 부응해서 본다면 아직까지는 미흡하다. 그래서 지금 마지막 남아 있는 게 강남과 영남 텃밭하고 비례대표가 남아 있잖아요. 이 부분에서 비례대표는 새로운 사람 수혈하는 거니까 누구를 자를 수는 없는 거고 그럼 영남과 텃밭, 강남 그다음에 TK 이런 지역에서 좀 새로운 분들을 모실 때 기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컷오프시키기가 어려우니까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말 국민들이 봐도 정말 저런 분 정도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다 이런 분들 잘 모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것 한번 보죠. 용산 출신들의 생존율, 이게 높은 거냐 낮은 거냐. 용산 출신들이 많이 산 거냐, 많이 살지 못한 거냐에 대해서 보는 시각마다 좀 다른 것 같은데 박 책임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과거 전례들, 다른 정부 시절의 전례들에 비교해 본다면 생존율이 그렇게 높은 건 아니죠.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일단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공천에 전면개입하지는 않았구나. 전면개입했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겠죠. 자기 사람을...
 
▷김태현 : 용산 출신 행정관들 많이 되고.
 
▶박원석 : 자기 사람을 챙기려고 했으면. 두 번째는 경쟁력이 그렇게 높지 않구나, 그 사람들이. 예전에는 청와대 출신, 이게 어마어마한 간판이 됐어요. 그래서 경선 해 보나마나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 다 됐어요. 나가서 경선에서. 그런데 이게 상대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인지도 모르겠고 인물 개개인들의 경쟁력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위력을 경선에서도 발휘하지 못했어요, 이번에. 무슨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게 크게 국민의힘 지지자들한테 어필이 되거나 언론에서도 특별하게 주목이 되거나 이러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존에 지역 텃밭을 일구고 있던 지역위원장들이나 또 현역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다 나가떨어진 거죠. 그래서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게 과거에는 굉장한 프리미엄이었는데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그 하나의 전례가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김태현 : 앞으로의 선거나 다음 총선, 다다음 총선 말씀하시는 거구나.
 
▶김근식 : 그렇죠. 하나의 전례가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싶고 특히나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거나 개개인들의 경쟁력이 높지 않으면 그게 어마어마한 프리미엄이 안 되겠다. 종합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철규 공관위원이 그 얘기했잖아요. 현역을 바꾸지 않는 것이 쇄신이 안 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제일 강한 자가 선거에 나가는 것이 그게 절대선이다. 말 자체는 사실은 틀린 말은 아닌데.
 
▶김근식 : 그런데 어디서 강한 자냐가 중요하죠. 그렇잖아요. 그냥 누구나 가도 이기는 그런 자리라면 거기서 강한 사람은 누구나 강하죠.
 
▷김태현 : 그 얘기는 지난번 총선에서 그 의원들이 당선됐던 것은 인물 경쟁력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밭이 좋아서 그런 거다?
 
▶김근식 : 그렇게 평가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지난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진짜 참패했는데 그 참패 국면에서도 살아남은 곳이 영남 아니면 강남, 여기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사실 인물 경쟁력 강한 자라기보다 강한 지역이에요, 강한 텃밭이고.
 
▷김태현 : 강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밭이 좋아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한 게 돼버린 거다.
 
▶김근식 : 그래서 저는 아까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이 정말 한동훈 위원장 오고 나서 변했다, 중도층이 마음을 줄 만하다. 수도권에서도 한번 국민의힘에게 맡겨보자. 이런 신뢰를 하려면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의 흑역사를 만들어왔던, 정말 텃밭에서 아무나 가도 갈 수 있는 그런 지역에서 권력에 아첨하고 또는 완장 차고 권력에 줄서고 이런 행태를 보였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이번에 확실하게 몇 명 정도는 상징적으로 좀 혁신을 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원석 책임위원, 사실은 처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와서 예상하지 못했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충돌이 있었을 때 그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예상들 많이 했잖아요. 이것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이니까 공천과정에서 큰 싸움날 수도 있다는 그런 관측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없었어요. 그건 왜 그랬다고 보세요?
 
▶박원석 : 선거 뒤로 미뤄놓은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죽여도 선거 뒤에 죽이겠다, 이런 어떤.
 
▷김태현 : 누가 누구를?
 
▶박원석 : 그건 모르겠고.
 
▷김태현 : 약간 자극적인 표현이니까.
 
▶박원석 : 그런 어떤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 같고요. 그리고 공천에 있어서 정면충돌하지 않은 건 그 부작용이 너무 클 거라는 걸 수용한 것 같아요.
 
▷김태현 : 양측 다?
 
▶박원석 : 양측 다. 때문에 세간에 떠도는 소문은 어쨌든 지역...
 
▷김태현 : 일단 소문과 뇌피셜입니다.
 
▶박원석 : 지역공천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당의 기류, 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하되 비례공천만큼은 용산의 의중이 작용하지 않겠냐. 이런 설들이 돌아요.
 
▷김태현 : 설입니다, 일단.
 
▶박원석 : 물론 확인된 건 아니고 앞으로 공천리스트를 봐야 될 텐데 물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합시다 이렇게 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당 대표 지위에서 하면 그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본인이 영입한 사람들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비례위성정당인데 위성정당이라기보다는 거의 직할정당을 만들었죠. 당사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이렇게까지 제도를 악용해도 되나 싶은데요. 거기에 어떤 면면들이 이름을 올리는지, 그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예고하는 대로 지금 지역공천에서 좀 부족했던 쇄신의 의미를 담는 그런 어떤 공천이 될지 아니면 또 대통령과 가까운 이런저런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낙하산처럼 나타나는 공천이 될지. 만일 후자가 된다면 오히려 비판이 굉장히 커지겠죠.
 
▷김태현 : 저 부분이잖아요. 예를 들면 지역 국회의원이야 어쨌든 시스템 만들어서 그 숫자대로 돌아가는 거니까,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비례대표 공천은 사실은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김근식 : 그렇죠. 저도 비례대표 리스트를 어떻게 짜느냐가 마지막 공천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요. 지역구는 전반적으로 대충 큰 윤곽이 드러나 있고 이제 남아 있는 텃밭에는 어떤 좋은 분을 모셔오느냐. 그 모셔오는 분들의 면면이 얼마나 감동을 주느냐가 남아 있는 건데 그럼 비례대표에 어떻게 사람들을 채우느냐의 과제가 남아 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용산과 한동훈 위원장과의 적절한 합의와 타협이 가능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용산 출신이라고 해서 다 인물 경쟁력이 없거나 다 무슨 핵관호소인이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용산 출신이거나 장차관 중에도 좋은 분들 있습니다. 장차관 출신이나 용산 출신인데 정말 시스템경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인의 장벽을 못 넘고 떨어진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사실은 잘 골라서 비례의 전문성이라는 게 있고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비례에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용산 측에서도 상당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 측 리스트를 받아서 비례 채우는 순간 사실은 지금까지 공천이 잡음 없이 잘됐던 것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그건 제가 볼 때 한동훈 위원장 스타일상 절대 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갖고 있는 비례에 대한 어떤 생각, 전문성 그다음에 대표성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잘 짤 거라고 보고 또 한편으로는 용산 출신이나 장차관 출신인데 실력과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때문에 아깝게 떨어진 분들을 좀 채울 수 있는, 이게 적절한 타협의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제가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비례대표에 관해서 본인은 1명도 꽂지 않겠다. 내 사람 꽂지 않겠다는 그런 취지의 얘기를 공식적으로 했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공식적인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 나지만. 지역구에서의 새 인물이 부족하다, 평균연령이 높다. 이건 비례대표에서 보완하겠다고 했으니까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 새로운미래. 책임위원님, 설훈 의원·홍영표 의원 등등등 10명 당긴다, 안 당긴다?
 
▶박원석 : 당긴다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고요. 일단 그분들이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사실은 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컷오프되거나 아예 배제가 됐기 때문에 그걸 그냥 참고 앉아 있을 수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당내에 비슷한 생각을 갖는 분들, 지금 굉장히 난폭하게 진행된 이재명 대표 공천을 수용할 수 없다. 이런 분들이 아마 뭔가의 모종의 움직임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게 민주연대다, 이런 언론의 보도도 나왔는데.
 
▷김태현 : 일단 어제 보도 나온 것 보면 설훈 의원이 10명 정도 해서 무소속 민주연대 해서.
 
▶박원석 : 주말 사이에 가시화되는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새로운미래와 정치적 통합이죠. 사실은 법적으로는 그건 정당이나 창준위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만들 시간은 없고요. 법적으로는 아마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시는 것일 텐데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통합하는 이런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고 이제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그게 가시화돼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서 가장 큰 변수가 될 만한 인물이 임종석 실장입니다. 임종석 실장의 거취가 결국에 민주당 공천파동의 진폭이 어느 정도일지를 결정지을 것 같은데 세간의 예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종석 실장은 탈당하지는 않을 거다. 일단 이번 총선 출마하지 않더라도 때를 기다릴 거다, 이런 관측도 있고요. 본인이 지난번에 기자회견할 때 정치는 생물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보통 정치는 생물이다 이런 얘기를 정치인이 할 때는 뭔가를 예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이게 그냥 답답하고 억울해도 수용하고 물러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싸울 거다. 싸우려면 일단 당을 나오지 않겠나, 이런 관측도 있어요. 그러니까 임종석 실장이 나오게 되면 본인이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이게 분당이 됩니다, 정치적 의미에서는.
 
▷김태현 : 임종석 전 실장이 나오면.
 
▶박원석 : 그렇죠. 그 정도의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이게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일파만파가 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향후의 총선 구도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 것까지를 염두에 두고 상황을 좀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근식 : 저는 새로운미래에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기회는 지금 조금씩 틈이 생기고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저런 아까 표현대로 난폭한 진짜 친명, 찐명 사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반발해서 떠나시거나 아니면 그 안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들이 적잖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 새로운미래가 대안이 돼주면 사실 큰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봐요. 2016년에 당시 안철수 의원이 뛰쳐나갔을 때 호남지역의 민심을 사로잡으면서 국민의당이 예상치 못한 큰 성과를 냈잖아요. 그런데 사실 민심을 따라가서 민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잘 그때 잡아낸 겁니다. 그때도 똑같았습니다.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반발이었거든요. 저는 비슷한 형국이 만들어지고 있는 구조라고 봅니다. 친명 패권주의에 대해서 민주당이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탈당하기는 너무 힘들고 또 민주당을 떠난다는 것이 자신이 몸담았던 것에 대한 어떤 불안감이 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새로운미래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호남 민심을 바탕으로 해서 보여주면 그 그릇을 담을 수 있다고 보는데 아직까지는 새로운미래가 박원석 최고위원은 잘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서 확고한 그런 구심점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저 부분이요. 사실은 밖에 이낙연 전 대표라는 민주당에 뿌리가 있는 거물 정치인이 만든 새 당이 있으면 바로 나와서 갈 만도 한데 아직까지 주저주저하고 있는 이유, 그게 좀 궁금해요.
 
▶박원석 : 그런데 정치인들이 뭔가 공천에서 탈락하고 탈당을 하고 이런 정치적 결단을 할 때 고려해야 될 게 굉장히 많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구의 유권자들이나 당원들, 함께 정치를 해 왔던 보좌진, 참모 그다음에 시구 의원 이런 분들의 의견이 중요한데 대체로 민주당에서 정치하셨던 분들은 이번 총선에 공천을 못 받고 좀 험한 길을 가더라도 민주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럼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 그런데 아직은 새로운미래가 너무 먼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차라리 무소속이 낫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건 만약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하고 합당된 상태라면 그럴 수 있는데 지금 새로운미래 인적 구성원 보면 박원석 전 최고, 책임위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민주당 출신인데.
 
▶박원석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정치적으로는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상당한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에.
 
▷김태현 : 그렇기는 하죠.
 
▶박원석 : 그런데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태현 : 어렵겠죠.
 
▶박원석 : 막상 시작을 하게 되면 그 한계를 여러 가지로 느끼게 되는데 현역 의원들의 개인기로, 물론 조직력이 단단하고 이러면 돌파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지금 민주연대 이런 흐름이 아니고 다 각자 그냥 한 점이 돼서 자기 선거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 돼요. 이게 정치적 의미는 전혀 못 살리는 거죠. 그래서 별로 그게 정치적 변화나 본인들의 정치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에 무소속 같은 선택을 저는 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앞서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새로운미래가 아직은 호남 여론을 기반으로 뭔지 정치적 대안으로 보이지 않는 그런 부족한 측면이 있는데 사실은 그래서 이낙연 대표님 불출마 의지를 바꾸려고 오랫동안 설득을 했고.
 
▷김태현 : 그래서 광주?
 
▶박원석 : 3월 3일날 광주 출마를 선언하기로 해서 저희가 어제 공식적 입장도 표명을 했고요. 아마 광주에서는 전 지역구 후보 출마가 가능해질 겁니다, 이낙연 대표의 결정으로. 아니었다면 그게 어려웠을 텐데. 그러면 이제 호남 여론이 좀 바뀌게 될 거고 지금 민주당의 공천파동과 맞물려서 수도권 선거 구도나 여론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결국 지금 야당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 의지가 굉장히 높은데 과연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저런 리더십과 저런 공천 스타일로 그 심판이 가능하겠느냐, 이런 불안 여론이 굉장히 커져 있어요. 거기에 새로운미래가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에 출마하죠.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의 깃발과 우산 아래 광주의 전 지역구에 후보 내서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서 수도권까지 오겠다. 이게 16년도 국민의당 전법인 거죠?
 
▶김근식 : 국민의당 전법이죠. 그러니까 저는 그런 맥락에서 한다면 박원석 전 의원도 곧 광주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내려가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박원석 : 제가요?
 
▶김근식 : 가야죠.
 
▶박원석 : 살아본 적이 없는데요.
 
▶김근식 : 지금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건데 살아봤다고, 안 살아봤다고 안 갑니까? 중요한 것은 저는 새로운미래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3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리 한국정치의 발전을 보더라도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 이재명 찐당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정말 실망하고 지지를 주저하고 있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옮겨갈 데가 있다면 새로운미래로 가는 게 사실은 민주당의 정치 발전 또는 한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는 게 조국신당이 그걸 빼앗아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이재명 신당이 이재명 사당화, 이재명 방탄정당이듯이 조국신당은 조국 사당화, 조국 방탄정당 아닙니까? 오히려 조국은 더 방탄이죠. 2심 징역까지 받은 사람인데.
 
▷김태현 : 이름은 조국혁신당.
 
▶김근식 : 감옥까지 갈 사람인데 거기에 민주당, 이재명 당에 실망해서 간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은 제가 볼 때 일시적 현상일 거고요. 이재명보다 더 센 사당화나 더 센 방탄정당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새로운미래가 잘만 하면 민주당에 실망한 분들이 호남에서부터 새로운미래로 옮겨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 박원석 책임위원부터 빨리 광주 골라서 잘 가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새로운미래가 2016년의 국민의당처럼 될 수 있을까.
 
▶박원석 : 새로운미래 공관위원장 같아요. 저보고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해서.
 
▷김태현 : 출마 안 하십니까?
 
▶김근식 : 해야죠.
 
▶박원석 : 이번 주말에 막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럼 다음 주부터는 못 뵐 수도 있는 건데, 그러면. 이 얘기 좀 해 보죠. 수도권 위기론 나올 때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아주 그냥 열변을 토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을 그 자리에서 호소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 보니까 분위기 너무 좋은데 이거예요? 아니면 아직도 위기론이에요?
 
▶김근식 : 지난번에 장성민 후보가 말을 그렇게 해서.
 
▷김태현 : 160석?
 
▶김근식 : 한동훈 위원장한테 혼나기도 했는데요.
 
▷김태현 : 1시간 만에.
 
▶김근식 : 특히 장성민 후보 같은 경우는 더 자중하고 더 반성해야 됩니다. 용산 출신으로 무슨 할 말 있다고 거기 가서 그렇게 또 호언장담을 합니까? 저는 정말 예전에 박지원 전 원장을 제가 좋아하는 분은 아닙니다마는 그분이 한 말 중에 골프하고 정치인은 고개 드는 순간 망한다고 하잖아요.
 
▷김태현 : 정치권의 명언이죠.
 
▶김근식 :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조금 좋아졌다고 정말 호언장담하고 오만한 태도 보이잖아요? 한순간에 여론 뒤바뀝니다. 4년 전에 제가 선거 해 봤잖아요. 선거는 일주일, 2주일 안에 휙휙 바뀝니다. 민심이 정말 순식간에 바뀌어요.
 
▷김태현 : 총선은 그냥.
 
▶김근식 : 그렇죠. 30%, 30% 아니면 35%, 30% 정도의 양당 고정지지층은 그대로 결집되어 있어요. 그러나 승패, 특히 수도권을 가르는 것은 10% 이내의 한 자릿수 지지율은 중간에 어쩔 때는 노무현을 찍었다가 이명박을 찍었다가 박근혜를 찍었다가 문재인을 찍었다 윤석열 찍은 분들이 그분들이에요. 그분들은 고정지지층에 얽매여 있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총선 일주일 앞두고 그때까지 결심을 잘 안 해요. 총선 일주일 앞두고 무슨 사건이 터지거나 막말이 터지거나 어떤 과도한 이상한 짓이 보이거나 그러면 응징하고 심판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들이 강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김태현 : 다른 지역구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는 그런.
 
▶김근식 : 당연하죠. 그 똑같은 현상이 4년 전에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우리 당이 조금 한동훈 효과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고 민주당이 워낙 엉망이 되어 있으니까 조금 상대적인 이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되고요. 우리 당이 보여줄 수 있는 우리의 긍정적인 면과 포지티브한 면들을 계속 보여주고 좀 더 겸허하게 좀 더 반성하고 좀 더 납작 엎드려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민주당은 일단 제1야당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권심판론으로 쫙 가잖아요. 새로운미래는 어때요? 정권심판론은 야당이니까 하기는 하겠지만 또 민주당의 대안정당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으니 뭔가 전선이라고 하나? 과녁이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 하는 느낌도 있어서.
 
▶박원석 :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총선의 특징이 방탄이에요.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방탄에 모든 걸 거는 방탄국정이고 민주당은 국회를 방탄국회로 만들면서까지 방탄정치를 해 왔고 신생정당들마저 방탄정당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조국신당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한다는 정당. 방탄이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가? 이런 의아함마저 들 정도인데 방탄정치 청산 없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미래는 오지 않는다, 이런 점을 유권자들께 말씀드리려고 하고 정권 심판해야죠.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정권 심판 가능하겠냐. 그러니까 정권 심판의 디딤돌을 그리고 정권 교체의 디딤돌을 놓아 달라. 그게 새로운미래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쇼 런닝맨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