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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5·18 교육공간'으로 탈바꿈

<앵커>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인 옛 전라남도청을 원형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청 내부에 구현할 전시 콘텐츠의 방향과 특성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도청 내부는 시민들이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켰던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교육의 장소로 탈바꿈합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 전남도청 건물 6곳에서 발견된 탄두는 모두 15개.

44년 전 계엄군의 만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증거입니다.

이 탄두는 탄흔과 함께 본관 1층에 전시됩니다.

사진과 영상, 증언, 기록물 등을 통해 시민들이 저항했던 과정도 보여줍니다.

목숨을 바쳐 민주화를 이룬 의로움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수연/시공테크 전시디자인팀장 : 공간을 복원하고 서사를 재현해 급박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정신을 실현했던 그날의 현장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청 회의실과 별관, 경찰국 등은 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5·18 전문 자료와 정보, 책과 영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젊은 세대가 5·18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송윤석/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장 : 항쟁지라는 역사성, 현장성 충분히 살리는 게 목표고요. 기억·기록·추모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민주·인권·평화라는 가치를 교육하고….]

문체부는 의견 수렴과 검증을 거쳐 올 하반기에 사업 설계를 마치고, 내년 10월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신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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