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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서 '인지전' 첫 가동…"북한 지휘부 교란"

<앵커>

SNS 등으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상대국의 판단과 민심을 교란하는 새로운 전쟁 방식, 인지전이 유럽과 중동 분쟁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이런 '인지전' 시나리오가 처음 가동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는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는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입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유럽과 중동 분쟁에서 맹위를 떨친 게 인지전"이라며 "한반도 유사시 인지전 적용 시나리오가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처음 가동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지전은 심리전, 사이버전, 여론전, 전자전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대북 인지전은 방어와 공격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이 SNS와 사이버 해킹 등으로 유포하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방어적 인지전은 물론,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부터 방송통신망 침투, 국경을 경유한 심리전 등 북한 지휘부의 의사 결정을 교란하는 공격적 인지전까지 동시에 숙달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현재 활용하고 있는 단파 라디오나 북한의 중앙방송, 이런 부분들에 맞는 송출방식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북한에도 (인지전) 메시지 전달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3, 4월 한미연합훈련에서는 야외 기동훈련이 23차례였는데, 올해는 3월에만 48번 하는 등 기동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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