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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비트코인 원화마켓서 8,800만 원대…올 들어 40% 올라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9일 오전 8시 반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8천77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 6시 8천300만 원 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새벽 2시께 8천84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 9일의 8천270만 원으로, 약 2년 3개월여 만의 신기록입니다.

빗썸에서도 이날 새벽 2시쯤 8천841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올해 초 5천700만 원대에 거래되다가 두 달 새 40%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글로벌 마켓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전고점보다 10%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 2천347달러에 거래돼 2021년 11월 10일의 전고점인 6만 8천789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와 글로벌 시세가 5%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거래소가 서로 다르다 보니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가격 괴리"라며 "환율 효과도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비트코인 시장의 경우 증시 투자 매력이 줄면서 나타난 일종의 풍선효과로 평가하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장 증시가 더 오를 재료를 찾기 힘들다 보니 코인으로 자금이 더 몰린다는 생각"이라며 "주식의 대체 투자 자산으로 활용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 취재 : 손승욱, 영상편집 : 신세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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