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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냉동 배아도 사람' 판결 후폭풍…공화 지지자 49%도 반대

미 '냉동 배아도 사람' 판결 후폭풍…공화 지지자 49%도 반대
▲ IVF 판결 비판하는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체외 인공수정으로 만들어진 냉동 배아를 '태아'로 인정한 판결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도 절반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지난 23~25일 성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가 "냉동 배아도 태아"라는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결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2%가, 무당층은 67%가 각각 이번 판결에 반대 의사를 밝혔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49%로 똑같았습니다.

지난 16일 냉동 배아도 생명이며 이를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른다는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결 이후 일주일 안팎의 시차를 두고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응답자의 45%만 이번 판결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65%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35%가 각각 알고 있다고 답해, 정치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낙태권 문제에 민감한 민주당 진영에서 판결 소식이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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