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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산불, 서울 3배 면적 태우며 확산…주택 40여 채 소실

미 텍사스 산불, 서울 3배 면적 태우며 확산…주택 40여 채 소실
▲ 텍사스주 서북부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텍사스 팬핸들 지역의 산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지난 26일부터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 총 2천여 제곱킬로미터를 태웠습니다.

이 산불은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사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아 현재 진압률이 0%로 보고됐습니다.

인근 지역에선 산불이 민가가 있는 시골 마을로 번지면서 주택 40여 채가 소실돼 당국이 햄필 카운티 등에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과 마른 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등의 요인이 불길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재 초기 최대 시속 72∼113km의 돌풍이 불면서 오클라호마주 접경 지역으로 화재가 번졌다가 지금은 다소 바람이 진정된 상태입니다.

전날 밤에는 화재 지역의 남쪽에 있는 핵무기 해체 공장이 화재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우려에 가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지만, 이날 오전부터는 다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진=Flower Mound Fire Department,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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