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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온 저커버그, 한국 기업과 협력 모색

<앵커>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메타의 최고경영자 저커버그가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미래 산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늘(29일)은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커버그는 입국할 때 입었던 갈색 무스탕 재킷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주차장에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곧장 VIP룸으로 올라가 LG전자 조주완 사장 등 경영진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확장현실, XR과 인공지능 사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확장현실 헤드셋 '퀘스트'를 통해 LG전자의 콘텐츠를 체험하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최근 '비전프로'를 출시한 애플과 XR 기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LG전자와 협업해 온 XR 헤드셋은 내년쯤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주완/LG전자 사장 : 지금 콘셉트는 다 잡았고, 제품발전을 하고 있는데 시장에 나오는 여러 가지 특징이라든지 요구사항들이 있어 보이고요.]

또 메타의 초대형 언어모델 '라마'를 어떻게 TV 등 AI 기기에서 구현할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서울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스타트업과도 만났습니다.

면담 참석자는 저커버그가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최민경/데브즈유나이티드게임즈 대표 : (저커버그가) 국내 AI, XR 스타트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거 알고 있고, 앞으로 좋은 파트너십과 많은 결과물들이 우리 한국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말씀했습니다.]

이태원 승지원에서 이재용 회장 등 삼성 경영진과 만찬을 한 저커버그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AI 등 미래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 시장의 패권을 놓고 오픈 AI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하드웨어 기기와 반도체 등에 강점을 지닌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진원,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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