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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출근길 못 보고 덮쳤다…8중 추돌로 3명 사망

<앵커>

오늘(28일) 아침 부산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나 운전자 세 명이 숨졌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대형 화물차가 출근길 정체로 서행하고 있던 차량들을 덮친 겁니다.

KNN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해제2고속도로 가락나들목 인근 출근길 8중 추돌 현장

트레일러와 화물차 사이에 찌그러진 차량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남해제2고속도로 가락나들목 인근 출근길 8중 추돌 현장

2미터 정도 되는 차량 사이에 차량 2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또 다른 소형 차량 한 대는 아예 다른 차선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바닥에 달려 있는 바퀴가 아니라면 자동차라는 걸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출근길 정체로 서행하고 있던 차량들을 대형 화물차가 덮친 겁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물차가 앞에 있는 차를 추돌하면서 연쇄 8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3대, 운전자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트레일러와 대형 화물차 사이에 있던 차량 운전자들입니다.

경찰은 14톤 화물차가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트레일러 사이에 있던 차량들이 압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화물차 운전자와 트레일러 운전자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설동철/고속도로순찰대 8지구대 : 사고를 보니까 화물차의 미끄러진 흔적이 나 있는 걸 보면 속도를 어느 정도 내고,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다마스 차량을 추돌한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졸음운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상습 정체 구간인 데다, 화물차 운행이 많은 곳으로 지난 2019년에도 7중 추돌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영상편집 : 김승연 KNN,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한국도로공사)

KNN 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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