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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홍해 사태로 EU 해상운임 4개월 만에 250% 상승"

무협 "홍해 사태로 EU 해상운임 4개월 만에 250% 상승"
▲ 후티 반군, 나포한 화물선 그림 들고 신병 모집

홍해 예멘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내의 유럽연합 해상운임이 4개월 만에 2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해 예멘 사태로 EU와 교역 중인 국내 화주들의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납기 지연 부담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EU의 대아시아 수입이 둔화하거나 중국 화주와 비교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중국 화주들은 후티 공습 피해가 제한적인 내륙 운송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2월 기준 국내의 EU 해상운임은 지난해 10월보다 250.1% 상승했습니다.

EU 항로의 운항 일수는 수에즈 운하 통과 대비 12∼14일 추가돼 납기 지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 파나마 가뭄 등으로 글로벌 양대 운하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요 항로의 해상운임도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EU 수출의 80%가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99.8%), 석유화학(99.7%), 철강(98.7%), 이차전지(96.4%) 등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은 주요 품목이 해상운임 상승과 납기 지연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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