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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파병 검토' 유럽 들썩…러 "위험한 발상" 경고

<앵커>

유럽 일부 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말에 유럽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기지 못하도록 모든 일을 할 거라며 파병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과 유럽 다른 나라들은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러시아의 승리를 막기 위해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겁니다.]

프랑스군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프랑스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절대 말한 적이 없다"며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은 지원하되 러시아와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피한다는 기존 서방의 입장에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 겁니다.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을 불러올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파병설을 주장하는 국가들은 이런 주장이 자국에 결코 이익이 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나토는 "나토 동맹의 전투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고, 미국도 "전투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은 물론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도 파병 계획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유럽에 가하는 위험에 대한 절대적인 인식을 보여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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