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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지정 50년 만에 명칭 변경…"암각화 세계에 알린다"

<앵커>

'울주 천전리 각석'이 국보 지정 50년 만에 이름이 바뀝니다. 또 다른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처럼 '암각화'로 불리게 됐는데,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시 울주군 대곡천 중류에 위치한 암반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문양과 한문들.

상부에는 선사시대 문양과 각종 동물상이, 하부에는 통일신라시대 선각화와 명문이 새겨져 있는 국보 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입니다.

이 유적은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함께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두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각석' 대신 '암각화'로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명칭 변경을 문화재위원회에 신청했고, 문화재위원회는 "명문도 중요하다"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암반 하부에는 신라 시대 화랑의 명칭 등 확인된 글자 수만 800자가 넘습니다.

울산시는 천전리 각석의 명칭 변경이 울산의 암각화를 대중적으로 더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유사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 반구천의 암각화 특징을 더 정확하고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시는 울산의 암각화 보존과 관리를 위해 올해 3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최초로 활쏘기 그림이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제적인 활쏘기 대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유네스코에 영문 신청서를 제출한 생태입니다.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유네스코의 현장 실사와 패널 심사 등 등재신청서 평가가 이뤄지고, 등재 여부는 7월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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