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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00년 중립' 떠나 32번째 나토 회원국…미 "환영"

<앵커>

200년 넘게 중립국 지위를 고수해오던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 계기가 됐는데요. 미국은 즉각 환영하면서, 공식 가입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한 겁니다.

중립 노선이었던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쪽으로 합류를 선택했고, 나토 가입 신청 1년 9개월 만에 모든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크리스테르손/스웨덴 총리 : 스웨덴은 200년 중립과 비동맹을 떠나서 큰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국에 전달되고, 스웨덴이 나토 설립 조약에 동의하는 등의 형식적 절차만 거치면 32번째 나토 회원국 가입이 마무리됩니다.

미국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모두가 알다시피, 스웨덴 나토 가입을 환영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합류하면서 나토와 접한 러시아 국경은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푸틴은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라도 국내총생산 GDP의 2%를 방위비로 내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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